(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죽은 아내와 똑 닮은 여성과 사랑에 빠진 남성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아내의 사망 이후 새 연인을 찾은 남성이 두 여성의 흡사한 외모 때문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웨일스에 사는 남성 제이크 콧츠(Jake Coates, 32)에겐 어린 시절부터 사랑을 키워온 아내 에미(Emmy)가 있다.
11살 때, 두 사람은 같은 학교에서 만났고 이후 쭉 친구로 지내다가 16살에 연인으로 발전했다.
어린 나이에 만나 풋풋한 사랑을 지속하던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사람들의 축복 속에 평생을 함께하리란 서약을 했다.
두 사람은 행복했지만, 결혼 생활 자체는 순탄하지 않았다. 에미가 갑상선암을 앓기 시작했기 때문.
결혼 직후부터 쭉 병과 싸워온 에미는 결국 지난해 6월 숨을 거두고 말았다.
에미의 투병 기록과 두 사람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는 각자의 SNS를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8개월이 지난 후 제이크는 아픔을 딛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 SNS에 해당 소식을 알렸다.
언제고 슬퍼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축하해주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었다.
숨진 아내 에미와 현재 제이크의 연인인 제나(Jenna)의 외모가 너무나 비슷하기 때문이다.
또 아내를 지극히 사랑하던 모습과 달리 8개월 만에 새로운 연인을 만난 제이크의 진정성에 의문을 갖는 이들도 생겨났다.
아내가 떠난 후 미리 확보해놓은 에미의 난자와 대리모로 아기를 얻으려 했던 지난 행보와 대비된다는 것이다.
현재 제이크는 자신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서 근거 없는 비방과 오해를 받고 싶지 않다며 부정적인 댓글들을 모두 막아놓은 상태다.
제이크는 “세상을 떠난 에미도 진심으로 사랑했고, 현재 만나는 제나 역시 사랑하는 것이 맞다”며 진심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