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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지친 삶에 힐링을"…작지만 작지않은, 영화 '리틀 포레스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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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은지 기자) 바쁜 삶에 지친 이들을 향한 따뜻한 위로. 힐링 프로젝트 '리틀 포레스트'가 관객을 찾는다.

2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리틀 포레스트'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임순례 감독과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가 참석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녹록지 않은 도시의 삶에 지친 혜원(김태리 분)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분), 은숙(진기주 분)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혜원은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퍽퍽한 도시의 삶에 지칠 대로 지친 혜원은 가방을 둘러맨 채 고향 집으로 돌아온다. 그의 곁에는 오랜 친구인 재하와 은숙이 있다.

'리틀 포레스트'는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가 4년 만에 내놓은 영화이기도 하다.

줄기 세포 조작 스캔들의 실체를 파헤치는 '제보자', 스무 살 청춘들의 어두운 단상을 그린 '글로리 데이'와는 다른 결의 작품. '리틀 포레스트'의 기획 의도가 궁금했다.

임순례 감독은 "한국 영화계가 요즘 대작 위주의 분위기인 것 같다. 자극적인 소재, 화려한 배경, 블록버스터가 위주의 진행. 그 사이에서 또 다른 의미와 재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힐링', '휴식', '위로' 영화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간결하면서도 담백했다. '리틀 포레스트'는 어떤 기획의도로 시작하게 되었을까.

임순례 감독은 이에 조심스럽다는 이야기로 입을 열었다.

"영화를 보는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지 않나. 같은 패턴으로 돌아가는 도시인의 삶. 그 속에서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사는 이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류준열, 김태리, 진기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류준열, 김태리, 진기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관객들에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 역시 일맥상통했다.

임순례 감독은 "많은 사람이 주변의 시선을 너무 신경 쓰는 것 같다. 자신의 감정, 생각에 대해 불안감과 회의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보는 동안 만큼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편안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덧붙였다.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 만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일본 영화 역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일본에서 개봉된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총 4부작으로 되었고, 개봉 시에는 '여름과 가을', '겨울과 봄' 총 2편으로 나누어 개봉됐다. 한국판 '리틀 포레스트'만의 관전 포인트 역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임순례 감독은 "한국인의 정서를 고려해 영화 내 다양한 장치들을 배치했다. 시골에 혼자사는 여성인 혜원의 안전.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여러가지 요소들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판과 다르게 한 편에 사계절을 담다 보니, 호흡이 빠른 부분도 있다. 기존 생각하기 쉬운 시골집보다는 모던한 인테리어, 트렌디한 식기들을 배치해 젊은 관객층 또한 배려했다"고 말했다.

류준열, 김태리, 진기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류준열, 김태리, 진기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영화를 이끌어 간 세 명의 배우.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의 호흡은 그 어느 현장보다 좋았다고. 환경 친화적인 현장 속 배우들 역시 즐겁게 촬영을 이어갔다는 후문이다.

김태리는 "촬영을 하며 많은 걸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기주는 "깨끗한 공기를 마음껏 마셨다. 시골에 가서 적응 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는데, 촬영하며 힐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첫 스크린 데뷔를 앞둔 진기주. 영화 출연이 처음이었던만큼 시사회를 통해 기자들과 만나는 것 역시 낯선 경험이었다. 그는 연신 고무된 표정으로 질문에 답변을 이어갔다.

진기주는 "전체 영화를 본 게 처음이었다. 상영관 안에서 영화를 보는 분들이 깊게 몰입하는 게 공기로 느껴져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하는 게 이런 거구나 상상만 했는데, 실제로 느껴서 너무 행복하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영화를 보는 순간만큼은 위로받고 가시길 바란다"

'리틀 포레스트'에 함께한 배우와 감독은 영화관을 찾는 이들이 잠깐의 휴식을 맛보길 연신 강조했다.

작지만, 작지 않은 영화. 따뜻한 힐링을 선사할 '리틀 포레스트'는 오는 28일 개봉돼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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