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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X김선아, 40대의 짙은 사랑…‘리얼 어른 멜로 드라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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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감우성과 김선아가 40대 중년의 짙은 멜로를 들고 안방극장에 찾아왔다.

그들은 40대 중년의 깊이 있고 솔직한 사랑이야기를 그려낼 SBS 새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의 제작발표회는 2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개최됐다.

제작발표회는 손정현 PD를 비롯해 감우성, 김선아, 예지원, 김성수, 박시연, 오지호가 자리를 빛냈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중년의 서툰 사랑이야기를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깊이있게 그려낼 멜로 드라마다.

SBS ‘키스 먼저 할까요’ 출연 배우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SBS ‘키스 먼저 할까요’ 출연 배우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남자주인공인 감우성은 4년만의 드라마 복귀작이기도 하다. 또 다른 주인공 김선아는 지난해 큰 사랑을 받은 JTBC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 이후 오랜만에 멜로로 돌아왔다.

제작을 맡은 손정현 PD는 주연 배우인 감우성과 김선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손 PD는 “먼저 김선아 씨는 전작 ‘품위 있는 그녀’가 워낙 잘됐기 때문에 작품 선택을 빨리 하지 않을 거라고 지레 짐작했는데 흔쾌히 빨리 결정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대개 전작이 잘 되면 제작사부터 PD, 작가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차기작 선택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김선아는 “‘품위녀’의 여파가 생각보다 길어서 힘들었다”고 조심스레 말하며, “그런데 이 작품을 통해 털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김선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선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손 PD는 감우성을 떠오르며 “감우성 역시 양평에서 개와 고양이를 키우며 마치 ‘나는 자연인이다’ 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었는데 제가 ‘이번이 멜로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며 ‘제3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라는 감언이설로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선아는 이번 작품에서 스튜어디스 안순진 역을 맡아 감우성과 멜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그는 “이번에는 좀 더 과감하고 진한 멜로를 그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상만 했던 것들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면서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이번 캐릭터 역시 많은 분들의 마음 속에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김선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선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감우성에 대한 여성팬들의 기대도 크다.

그는 2006년 드라마 ‘연애시대’로 여성 마니아층을 형성한 만큼 ‘감우성의 멜로’를 기다리고 있는 팬들이 상당히 많다.

손 PD는 감우성에 대해 “같은 남자가 봐도 멋진 상체를 가졌다. 내 성 정체성에 혼란이 올 정도였다”며 칭찬했다. 

이를 들은 감우성은 ‘몸 둘 바를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감우성은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 매력적인 독거남 손무한 역을 맡았다.

감우성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감우성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감우성은 “특별히 멜로 연기를 잘 하는 비법은 없지만 감으로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에 대한 평판이 좋았고,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이 저랑 같은 세대여서 서로 공감하고 어울릴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제가 개띠인데 올해가 '황금 개띠'이지 않나. 좋은 예감이 들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하며 작품 선정 이유를 밝혔다.

두 주연 감우성과 김선아 외에 예지원, 김성수, 오지호, 박시연 등도 각기 다른 어른들의 미성숙한 사랑을 그려낼 예정이다.

예지원-김성수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예지원-김성수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오지호-박시연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오지호-박시연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주연 배우 못지않게 조연배우도 화려했다.

안순진의 전 남편인 은경수 역의 오지호, 안순진의 직장 후배이자 은경수의 현 부인인 백지민 역의 박시연, 안순진과 순무한을 이어주는 황인우 역의 김성수와 그의 아내 이미라 역의 예지원 등이 출연하는 것.

이와 관련해 손정현 PD는 “예지원은 ‘여자 박철민’이라고 했다. 제가 아는 배우 중에 가장 애드리브 많은 배우가 박철민인데 예지원도 그렇다. 김성수는 드라마를 너무 열심히 하고 우리 드라마 대변인이라 해도 될 정도다” 

또 “은경수 역에 걱정이 많았는데 오지호가 하니까 전혀 밉지 않았다. 박시연 역시 감정신이 많아 걱정했는데 아이에 대한 감정을 한번에 소화하더라. 그래서 감동했다”며 신뢰를 표현했다.

이에 예지원은 “제가 맡았던 대부분의 역할이 저보다 열정적이고 긍정적이라 제가 인물의 감정을 쫓아갔어야 했다. 그만큼 제게는 숙제가 많았다. 촬영이 없어도 훈련하는 날이 많아서 쉬지 못했다.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라 숙제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예지원은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그래서 키스로 열정을 불태우고 싶다”며 카메라를 향해 키스를 보내며 작품과 배역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성수는 “대변인이라는 건 감독님이 할 말이 없으셔서 하셨던 것 같다”고 겸손을 표하면서도 “저희 출연진 평균 나이가 우성이 형의 도움과 여러 가지 이유로 45세 이상이다. 40대 이전에 작품을 대하는 것과 약간 다른 게 있었다. 처음에 저희가 모였을 때 드라마 시작 전에 식사를 하는데 같이 술자리도 했는데 굉장히 잘 맞았다. 시청률 20% 이상 되는 드라마의 종방연 모습 같았다. 첫날이었는데. 드라마를 저도 오랜만에 찍는데 이 드라마를 찍으면서 꽤 즐겁고 행복할 수 있겠구나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우성 형을 비롯해 모두가 다 잘 맞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 메이킹 필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본적으로 다 즐겁다. 감독님이 워낙 밝고 즐겁다. 그게 이어지는 것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키스 먼저 할까요?’ 배우들이 ‘갈비뼈 투혼’을 보여준 일에 대해 “우성 형이 문에 부딪히고 저는 우성 형을 드는 장면에서 둘 다 갈비뼈에 금이 갔다. 전문의의 소견은 노화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하더라. 20,30대면 금이 안 가는데 40대 중반이라 그렇게 됐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처럼 쟁쟁한 배우들이 한층 농익은 입담과 감성으로 중무장한 상황에 시청자들은 ‘키스 먼저 할까요?’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는 상태.

SBS ‘키스 먼저 할까요?’ 출연 배우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SBS ‘키스 먼저 할까요?’ 출연 배우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손 PD는 “때로는 깔깔거리고 때로는 울컥하고 또 공감하는 드라마”라며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라고 말하며 소신있는 포부를 밝혔다.

김선아와 감우성이 호언장담한 대로 순진하지 않고 무안할 정도로 설레는 멜로 드라마를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SBS 새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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