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원선 기자)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에 참가했던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이 여전히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 주범은 김보름.
"많이 반성하고 있고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은 19일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에 참가했다. 이날 한국은 3분 03초 76으로 골인하며 8개 팀 중 7위의 그쳤다.
하지만 이날 경기 성적보다 논란이 된 건 김보름과 박지우의 인성 논란이었다.
김보름과 박지우는 노선영보다 한참을 먼저 결승선에 들어왔다.
팀추월 경기의 경우, 맨 마지막 주자의 기록으로 최종 합산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팀 내 호흡과 다독임이 가장 중요한 부분. 하지만 김보름과 박지우는 이를 무시한채 자신들의 기록을 위해 달리는, 마치 개인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줬다.
또한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노선영에게 책임을 회피하는 듯의 김보름의 말은 논란의 불씨를 당기기에 충분했다. 인터뷰 중 피식 웃는 모습도 국민들의 분노만 키웠다.
이에 김보름은 다음날 기자회견을 진행.
김보름은 "랩타임을 29초대로 끊는게 제 역할이었다보니 여기에 신경 쓰다 뒤처진 선영 언니를 챙기지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두에 있으면서 뒤의 선수들을 확인하지 못한 건 분명히 제 잘못이니 억울한 부분은 없다. 잘못을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함께 자리한 백철기 감독은 "대표팀이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은 오히려 코치진의 책임"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평소 팀 분위기는 좋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보름의 기자회견 후, 바로 노선영의 반박 주장이 나왔다.
노선영은 SBS 뉴스를 통해 "서로 훈련 장소도 다르고, 만날 기회도 별로 없었다.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경기에 대한 대화 또한 없었다고 말한 노선영. 그의 말은 김보름의 기자회견 내용이 짜여진 각본이었단 것.
이에 국민들은 또 한 번 분노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자회견장에서까지 거짓말을 한건가"라며 백철기 감독이 함께한 김보름 기자회견 내용을 비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