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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정유미, "제가 잘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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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6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도가니'(감독 황동혁/제작 삼거리픽쳐스·판타지오)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 사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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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가니'는 실제 있었던 충격적인 사건을 소재로 한 청각장애인 학교에 부임한 미술교사가 교장과 교사들에게 학대 당하던 아이들을 위해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영화이다.

시사회에 참석한 황동혁 감독과 공유, 정유미는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각자 영화 촬영 중 있었던 애로사항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황동혁 감독은 "실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한 원작 소설에서 시작해 두개의 원작을 가지고 있는 영화라 부담이 컸다.", "원작을 어디까지 가져가야 하며, 어디까지 영화라는 매체에 맞게 새로운 것들을 집어넣어야 하는 것인가가 가장 고민이었다."며 "원작을 좋아하는 팬들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쩌나 불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문에 "아역 배우들의 캐스팅부터 쉽지 않았다. 부모님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촬영을 했고, 실제 연기하는 아역 배우들에게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배려했다.", "촬영장에서도 직접적인 연기를 하진 않았다. 화장실 칸막이로 가려서 발만 보이게 한다던지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했다. 공유와 정유미가 아역 배우들을 많이 신경써줬다."고 말하며 영화 특성상 민감한 장면들이 많이 나와 '청소년 관람불가'등급을 받은 것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등급을 받은 것은 이해가 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고등학생들이 영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을텐데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며 "편집을 다시해 재심의를 받고싶지만 어떻게 편집해야 15세 등급이 될지 감이 잘안잡힌다. 가이드가 있다면 수위를 조금 낮춰 15세 관람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아쉬움을 밝혔다.


아픈 딸의 수술비를 벌기 위해 청각장애인 학교로 부임하게 된 미술교사인 강인호 역을 맡은 공유는 "오늘 영화의 완성본을 처음 봤다. 간담회 준비를 위해 마지막 30분 가량은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영화를 괜히 봤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사실 오늘 처음 영화를 보시는 관객분들과는 다른 느낌이 많이 든다. 다른 사람들이 감동을 느끼지 않는 사소한 장면이라도 울컥한 장면이 많았다. 무엇보다 함께 연기해준 아이들에게 너무 고맙다. 이번에 같이 자리하진 못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씩 꼭 안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문에 "원작 소설에서는 주인공 강인호가 마지막에 도망치듯이 도시를 빠져나오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원작을 본 지인들이 다들 왜 이 영화의 주인공을 맡으려 하느냐며 물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강인호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고 슬펐다. 그래서 그를 표현하고 싶었고 감독님께 원작 주인공과 똑같이 하고싶다고 얘기하기도 했었다."며 주인공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하지만 원작의 인물과 완전히 똑같이 하면 솔직히 말해서 아무도 보지 않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더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절충을 하게 되었다. 시간과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소설의 주인공이 가진 트라우마 같은 부분이 빠지게 되었는데 그 부분이 다뤄졌다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주인공 인호에게 공감하기가 더 쉽지 않았을까 싶다."며 아쉬움을 밝혔다.

인권운동센터의 간사 서유진 역을 맡은 정유미는 "(영화 촬영 중)내가 연기를 잘 하고 있는건가 하는 점이 힘들었다. 혼자 찍을 때 감정 잡기가 어려웠다."고 말하며 "법정씬을 찍을 때는 실제 청각장애인분들이 함께 연기해주셨는데 그때는 감정이 올라오면서 느낌이 와서 정말 열심히 연기했지만 화면에는 잘 안잡혀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한편 인기작가 공지영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도가니'는 오는 22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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