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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이승비 출연, 이 감독 성추행 폭로…“수치심에 몸이 떨렸다”
  • 권미성 기자
  • 승인 2018.02.20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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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성 기자] 이승비가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로 인해 오후 11시에 방송됐다.

이승비가 이 감독의 성추행을 폭로했다.

19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이승비가 출연해 이윤택 연출에게 당한 성추행을 이야기했다.

이승비는 “대사 연습을 하던 중 이 감독이 온몸을 만졌다며 너무 무섭고 수치스러움에 몸이 떨렸다”고 회고했다.

앞서 이승비는 자신의 SNS에 글을 게재했다. 그는 “미투(Me Too)” 해시태그를 달고, “묵인하고 있다는 게 죄스러워 기자회견 15분 전인 지금 간단히 있었던 사실만 올린다”며 성추행 피해 사실을 전했다.

이승비는 “아주 오래 전 국립극단에 객원 단원으로 뽑혀 ‘떼도적’이라는 쉴러의 군도 작품을 6개월간 쟁쟁하신 선생님들과 연습을 하게 됐다. 저는 A팀으로 메인팀의 여자 주인공 아밀리아 역할을 하게 됐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승비 / 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이승비 / 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이 감독의 성추행 파문은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가 최초 폭로하며 시작됐다.

김 대표 역시 최근 자신의 SNS에 과거 유명 남성 연출가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당시 김 대표는 구체적인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연극 오구를 연출했다는 점 등으로 사실상 이 감독이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 감독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 스튜디오’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성추행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그는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행위 자체는 부인하지 않는다. 성관계는 했지만 성폭행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성추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를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연극인 이 감독의 상습 성폭행, 성폭력 피의사실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조사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지난 17일 등록돼 현재 3만7천명이 서명에 참여한 상태다.

이하는 이승비씨가 그의 페이스북에 남긴 이 감독 성추행 폭로글 전문이다.

#metoo
벌써 오래전 일입니다.
묵인하고 있다는게 죄스러워
기자회견 15분전인 지금
간단히 있었던 사실만 올립니다
아주오래전 전 국립극단에 객원단원으로 뽑혀 떼도적이란
쉴러의 군도 작품을 6개월간 쟁쟁하신 선생님들과 연습을 하게 되었고 전 A팀으로 메인팀의 여자 주인공인 아말리아
역할을 하게 되어습니다.

제가 총 10회 공연중 7회 B팀의 여자 주인공인 배우는 3회 계약을하고 힘들게 공연을 올리던 도중
이슈가 되고있는 그 연출가이자 그 당시 국립극단 극장장이던
그 분이 공연중인데도 불구 하고 낮 연습 도중 저보고 따로 남으라고 했고 그 이유인 즉슨 워낙 큰 대극장이기에 발성연습을 조금만 하자는 거였습니다.
그때 당시는 CCTV 도 없고 그는 그 곳에서도 왕같은 교주같은 존재이기에 남아서 따로 연습에 응했습니다.

대사를 치게 하면서 온몸을 만졌습니다.

너무 무섭고 떨려서 제몸은 굳어져 가고 수치스러움에 몸이 벌벌 떨렸습니다.

결국 제 사타구니로 손을 쑥집어넣고 만지기 시작하여 전 있는 힘을 다해 그를 밀쳐내고 도망쳐 나왔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가다듬고 행정실로 찾아가서 모든 얘기를 전했지만 그일에 관련된 얘기는 듣지도 않고 원라 7대 3이었던 공연 횟수가 5대5로 바뀌었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충격에 휩싸여 집에 오는길에 응급실로 실려갔습니다.
결국 그날공연을 못하고 전 마녀사냥을 당했습니다.
최초로 국립극단 공연을 빵꾸낸 이승비 배우라고...
그 당시 모든 사람들이 날 몰아세웠고 심지어 그당시 제 남자친구 가 그 공연에 코러스였는데 그 친구역시 연희단 거리패 였기에 모든것을 묵인하였습니다,
그 뒤로 전 신경 안정제를 먹고삽니다...
이 무시무시한 일들이 더이상 저의 후배들에게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그제 아버지를 하늘 나라로 보내드리고 손을 떨며 간절한 맘으로 제 맘과 의지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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