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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부인한 이윤택 공개사과에 현장에 온 모 배우 "실소를 금할 수 없다" 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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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오늘 오전 30 스튜디오에서 이윤택 연출은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사과를 했다.

좁은 현장에 약 1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리면서 발 디딜틈도 없었다.

지난 날의 잘못에 대해서 사과한다는 이윤택 연출의 말에 모 기자가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성폭행 폭로가 있었고, 낙태했다는 주장도 나왔는데 인정하느냐?"

이윤택 연출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기자회견중인 이윤택 연출 / 톱스타뉴스
기자회견중인 이윤택 연출 / 톱스타뉴스

그는 사실과 다르다며 자세한 것은 법적인 절차를 따르겠다고 답했다.

성폭행 시점이 이미 10년이 지나 공소시효가 지났기에 그렇게 답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는 "이 자리에서 말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법적인 절차에 따르겠다"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기자회견중인 이윤택 연출 / 톱스타뉴스
기자회견중인 이윤택 연출 / 톱스타뉴스

오늘 기자회견장에는 배우 2명이 참석해 피켓팅과 함께 이윤택 연출의 기자회견 도중 큰 목소리로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부터 하라"는 외침이 들려왔다.

이윤택 연출에게 직접 피해자를 만나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윤택 연출은 그럴 생각이라 답했다.

그러나, 성폭행에 대해 YES와 NO로 대답해 달라는 어느 기자의 강력한 요구에 대해서는 역시 "사실이 아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 그 문제는 추후에 절차에 따라 밝히겠다"는 답변을 했다.

밀양연극촌 촌장 하용부씨의 성폭행 폭로가 터져 나온 것은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오늘 아침에 알게 됐다"고 답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현장에 참석했던 배우 중 한 명에게 질문을 했다.

기자회견중인 이윤택 연출 / 톱스타뉴스
기자회견중인 이윤택 연출 / 톱스타뉴스

이 자리에 온 이유에 대해 배우는 "오늘 이 자리에 어느 기자도 오지 않고 쓸쓸히 기자회견이 실패하길 바랬다. 그런데 결국 수많은 기자들이 참석했고, 저런 답변으로 묻고 넘어가게 될 것이란 생각에 참석했다. 진실을 밝히고 싶었고, 무엇보다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과하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며 답했다.

피해자나 가해자를 묻는 어느 기자의 질문에 배우는 "그걸 왜 제게 묻는거죠? 그건 기자들이 취재해서 밝혀야 할 문제 아닌가요?"라며 날카롭게 답했다.

그 배우는 이 문제가 이윤택만의 문제가 아니며 연극계 만의 문제도 아니라고 말했다.

성추행과 성폭력은 사회 전반에 만연한 문제인 만큼 기자들이 성추행과 미투운동에 더 큰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그 배우는 이미 이윤택 만이 아니고, 하부용 만도 아니며, 또 다른 거장들의 이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떠돌아 다니고 있다며, 언론이 제 역할을 해 달라는 주문을 했다.

그의 날선 답변엔 이미 오랫동안 이런 문제들이 터지고 묻히길 반복하는 동안 언론과 사회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었다.

그의 예상대로 많은 매체들이 마치 받아쓰기를 하는 초등학생처럼 이윤택 연출의 대답과 연희단 대표 김소희씨의 말을 받아 적어 보도했다.

조만간 이윤택의 성추문을 처음 공개한 김수희씨와 그의 선배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자세한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오늘 이윤택 연출의 불성실한 답변은 결국 이 사건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 아니라 더욱 사건을 키우는 결과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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