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의 도발적인 대사가 선공개됐다.
SBS ‘키스 먼저 할까요’(연출 손정현, 극본 배유미)는 좀 살아본 사람들의 의외로 서툰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감우성, 김선아, 오지호, 박시연, 김성수 등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지난 15일 제작진은 ‘키스 먼저 할까요’의 대사를 선공개했다.
“나랑 7번만 해요. 아웃도어 아저씨”
극중 손무한(감우성)은 고독한 독거남이다. 안순진(김선아)는 극빈 돌싱녀.
두 사람 모두 좀 살아본, 삶에 있어 성숙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에 있어서만큼은 메말라있다.
그런 두 사람이 소개팅이라는 형식을 빌려 마주하게 됐다.
더 이상 자신에게 사랑이 찾아오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 안순진의 입에서 나온 충격적인 한마디. “나랑 7번만 해요. 아웃도어 아저씨”.
몽글몽글 어린애들의 로맨스에서는 결코 나올 수 없는 이 한마디 속에는 극중 안순진의 메마른 감정, 그녀가 처한 상황 등이 절묘하게 담겨 있다.
나아가 이들에게 ‘사랑’이란 감정이 찾아올 것이 분명하기에 더욱 의미 있는 대사라고 할 수 있다.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있는 사람이 있다”
‘키스 먼저 할까요’ 1차티저에서 손무한과 안순진은 “20대에는 서른이 두려웠다. 서른이 되면 죽는 줄 알았다. 이윽고 서른이 되었고 싱겁게 난 살아 있었다. 30대에는 마흔이 무서웠다. 마흔이 되면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다. 이윽고 마흔이 되었고 난 슬프게 멀쩡했다. 끝난 줄 알았던 사랑이 다시 시작됐다”고 말했다.
불꽃 같은 사랑이 끝나면 인생의 한 부분이 끝나버린다고 믿는 시절이 있다.
그러나 실제 삶은 사랑이 끝난다고 해서 끝나지 않는다. 남아있는 삶을 살아가고, 그 곳에 또 사랑으로 남는 것이 우리들이다.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있는 사람이 있다”는 ‘키스 먼저 할까요’ 1회 속 대사는 이 같은 어른들의 삶과 사랑을 덤덤하게,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SBS 새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는 성숙한 사람들의 의외로 서툰 사랑을 그린 리얼 멜로다.
좀 살아본 사람들의 상상불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사랑이야기 ‘키스 먼저 할까요’는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