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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고은 시인, 광교산 문화향수의 집 떠나…‘성추행 폭로 이후 지원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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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고은 시인이 수원 광교산을 떠난다.

지난 18일 고은 시인은 고은재단 관계자를 통해 “올해 안에 계획해뒀던 장소로 이주하겠다”고 수원시에 공식적으로 뜻을 전달했다.

고 씨는 2013년부터 수원시 문화향수의 집(장안구 상광교동)에 거주하며 창작 활동을 해왔다.

고은재단 측은 “시인이 지난해 5월, 광교산 주민들의 반발(퇴거 요구)을 겪으면서 수원시가 제공한 창작공간에 거주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했고, 이주를 준비해 왔다”면서 “자연인으로 살 수 있는 곳에 새로운 거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또 “시인이 더 이상 수원시에 누가 되길 원치 않는다는 뜻도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수원시는 고은 시인의 뜻을 받아들일 예정이다.

또한 올해 고은 시인 등단 60주년을 기념해 추진할 예정이었던 문학 행사는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고 씨는 지난 2018년 8월에 수원시의 요청으로 20여년간 거주하던 안성에서 현재 광교산 주택으로 입주했다.

이 과정에서 시가 고씨에게 제공한 리모델링 주택이 특별지원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MBC 뉴스 화면 캡처
MBC 뉴스 화면 캡처

 

지난 6일 시인 최영미는 시 ‘괴물’을 통해 “유부녀 편집자를 주무르는” En선생에게 “이 교활한 늙은이야! 100권의 시집을 펴낸”, “노털상(노벨상을 일컫는 듯한 말) 후보로 이름이 거론되는”이라며 시인 고은을 떠올리게 했다.

이어 류근 시인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몰랐다고? 놀랍고 지겹다. 60~70년부터 공공연했던 고은 시인의 손버릇, 몸버릇을 이제야 마치 처음 듣는 일이라는 듯 소스라치는 척 하는 문인들과 언론의 반응이 놀랍다”고 서두를 시작하며 “그의 온갖 비도덕적인 스캔들을 다 감싸 안으며 오늘날 그를 우리나라 문학의 대표로, 한국문학의 상징으로 옹립하고 우상화한 사람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라고 En선생이 고은 시인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폭로하기도 했다.

고은은 한 언론에 “30여 년 전 어느 출판사 송년회였던 것 같다. 여러 문인들이 같이 있는 공개된 자리여서 술 먹으며 격려하느라 손목도 잡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럴 의도는 없었지만 오늘날에 비추어 희롱으로 규정된다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뉘우친다”고 성추행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런 일련의 사건에 따라 수원 지역 여성단체들은 고씨에 대한 지원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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