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삼성전자가 대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건희 회장에 대한 검찰의 압박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16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해 강도 높게 조사했다.
이학수 전 부회장이 다스의 미국소송 비용을 삼성전자가 대납한 것을 시인함에 따라 검찰의 화살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건희 부회장을 향하게 됐다.
특히, 소송비 대납이 당시 청와대 관여 하에 진행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그렇지 않아도 올림픽 이후 소환을 목표로 조사하던 검찰에게 이학수 부회장은 키맨이 됐다.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은 김경준으로부터 140억 원을 돌려받기 위해 재임중인 2009년 미국 대형 로펌 에이킨검프(Akin Gump)를 선임해 승소했다. 에이킨검프는 삼성 관련 법률회사로 다스 소송 비용을 삼성이 대납한 것이 밝혀지면서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사면을 위해 대납한 것이 아닌지 압박이 강화될 전망이다.
한편 얼마전 사회여론연구원의 조사에서는 국민의 74.2%가 이명박 대통령을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밝혀 올림픽이 끝나는 25일 이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환이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