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16일 방송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95.1MHz)’에서는 KBS 박에스더 기자, 이지윤 기자, 이랑 기자가 출연해 최근 올린 미투 영상에 대해 이야기 했다.
김어준은 “미투, 다들 아시죠? KBS 기자들이 합류를 했습니다. 사내 문화를 고발하는 영상도 인터넷에 올렸어요. 이 영상을 직접 기획하고, 만들고, 출연한 KBS 기사 세 분을 저희가 스튜디오에 모셨다”고 소개했다.
이 기획을 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랑 기자는 “정확하게는 특별취재팀 여섯 명의 기자가 기획하고, 아이디어 내고, 제작까지 하게 됐는데 앞에도 말씀하셨듯이 저희가 파업을 142일간 했고 기자들은 제작 거부한 기간까지 따지면 거의 149일, 150일을 파업을 했거든요. 그 기간 동안 지금까지 우리가 뉴스를 하면서 다루지 못했던, 다뤘어야만 했던 목소리는 없었던가. 고민들을 다들 했고, 당시에는 미투가 워낙 큰 이슈가 되어 있어서,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스스로를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남의 문제, 우리 사회의 문제를 지적하기 전에 우리 회사 안에는 그런 일이 없었던가? 돌이켜보니까 당연히 있었고, 그리고 이 문제를 먼저 자백까지는 그렇지만,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기획을 했다”고 말했다.
또 박에스더 기자는 “사실은 지금까지 얘기를 못한 게, 그런 무언의 압력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봐야겠죠. 그래서 사실 저희가 만든 동영상을 보신 분들도 있고. 안 보신 분들도 있을 텐데, 저희가 고발하거나 폭로하는 수준의 사내 성폭력은 어쩌면 이 사회에 정말 더 많은 말 못하신 분들에 비하면 낮은 수준일 수 있어요. 그리고 저희가 저희의 취지상 가해자를 밝히지는 않은 상황에서 저희가 영상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 부분의 한계를 지적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고요. 그런데 그 낮은 수준의 ‘미투’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금 여성들이 겪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특히나 가장 기본적인 성폭력, 성추행, 성희롱을 포함해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우리가 앞으로 적극적으로 나서서 말하겠다는 다짐이자 그런 분들의 고통을 우리가 함께 하고 공유하고 해법을 같이 찾아나가겠다는 연대의 표현, 이런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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