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고의 희생자가 추가됐다.
14일 밀양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8시32분께 장유우리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김모(94)씨가 다발성 장기부전 증상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김씨는 화재 당시 세종요양병원에서 뇌출혈 등으로 입원 치료를 받다 화재사고로 밀양시 우리들 요양병원으로 이송됐다.
그후 다시 김해 장유우리요양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병세가 호전되지 않았다.
현재 김씨는 밀양농협장례식장에 안치된 상태이며 발인 날짜는 미정이다.
지난 1월26일 발생한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 화재사고는 발생 20일째인 오늘(14일) 90대 환자 1명이 숨져 총 사망자 수가 49명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밀양 화재사고 관련 사망자는 49명, 부상자는 143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김씨에 대해서는 그가 화재사고로 숨졌는지 등, 정확한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가운데 현재 9명이 중증환자로 이 중 2명의 주의환자에 대해서 대책본부가 이들 환자에 대한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
부상자 중 고령의 환자가 상당수를 차지해 앞으로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화재 당일인 지난달 26일 사망자는 37명이었으나 그 이후 연기 흡입과 화상 등으로 상태가 악화되어 사망하는 사람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밀양시는 화재로 인한 사망 여부에 따라 장례비와 보상절차 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신중한 판단 아래 사건 발생 72시간 이후 사망자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유족 동의 절차 등을 구하고 부검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