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예지 기자) 열악한 환경에서 생존해야만 하는 아프리카 어린 아이들을 위해 한 청년이 기막힌 아이디어를 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미국 국적의 남성 켄튼 리(Kenton Lee)가 ‘자라는 신발’을 만들어 아프리카의 신발 없는 어린 아이들의 목숨을 살린 사연을 전했다.
과거 케냐 나이로비로 봉사활동을 갔던 남성 켄튼은 맨발로 다니는 아이들을 많이 목격했다.
매일 흙투성이 발로 돌아다니던 아이들은 제대로 씻지도 못했고, 크고 작은 상처로 인해 감염도 쉽게 발생했다.
작은 상처가 곪아도 치료를 받지 못해 패혈증이나 염증 반응으로 숨지는 아이들도 대다수였다.
아이들이 맨발로 다닌 이유는 가난 때문이었다. 신발이 있어도 이미 오래전에 구매해 성장이 빠른 아이들은 더이상 사이즈가 맞지 않았다.
안타까웠던 켄튼은 이후 도움이 될 방법을 찾던 중 ‘자라는 신발’이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자라는 신발이란 말 그대로 신발의 크기가 점점 커지는 기능을 뜻한다. 성장기의 아이들이 발이 크면 자라는 신발의 버클을 조절해 길이와 넓이를 스스로 조정하는 것이다.
비영리재단 ‘Because International’과 협력해 자라는 신발을 제작한 켄튼은 이후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3천 켤레가 넘는 신발을 선물했다.
이후 자라는 신발이란 단체도 설립한 켄튼은 다양한 기부 활동을 받으며 케냐, 가나, 우간다, 과테말라, 페루, 베트남 등 도움이 필요한 국가의 아이들에게 신발을 제공하고 있다.
켄튼은 “사실 자라는 신발을 처음 만든 뒤 사람들의 지지와 도움에 깜짝 놀랐다"며 "매우 작았던 단체는 남을 돕고자 모인 선한 사람들 덕분에 점점 커지고 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