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인을 표적으로 한 ‘묻지마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LA 한인타운에서 85세 한인 할머니를 표적으로 한 ‘묻지마 폭행’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인종 증오범죄의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13일(현지시간) 주 LA 총영사관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한인타운의 한 마트 앞에서 한인 송모 할머니가 길을 가다가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피해 여성은 바닥으로 넘어지면서 머리가 찢기고 양쪽 눈이 붓는 등 크게 다쳤다.
LA 총영사관의 김보준 경찰영사는 “전형적인 묻지마 폭행 사건으로 보인다”면서 “주변에 있던 한인 상점 주인이 할머니를 발견하고 앰뷸런스를 불러 이송했다”고 말했다.
미국 시민권자인 송 할머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LA 총영사관은 “용의자는 중년의 히스패닉계 남성”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은 피해자의 손녀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용의자를 제보해달라”고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2월에도 한인타운에서 83세 한인 할머니가 백인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한 사건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