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정희채 기자) 지하철에서 성추행 당하는 여성을 목격한 남성은 여성을 자기 쪽으로 끌어당겼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중국 웨이보 ‘热门情感心语’에는 치마 입은 여성 뒤로 살며시 다가가 성추행을 시도한 변태남에게서 피해 여성을 구해낸 남성의 사연을 재조명했다.
중국 우한에 위치한 광구 광장으로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 한 변태남이 젊은 여성을 상대로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리(Lee) 씨는 분홍색 치마를 입은 여성의 뒤로 슬금슬금 자리를 옮기는 의문의 남성을 목격했다.
아무래도 뭔가 수상하다는 생각에 리는 남성의 행동을 가만히 지켜봤다. 처음에는 가만히 주변을 살피던 남성은 이내 한쪽 손을 여성의 엉덩이 쪽으로 가져가는 모습을 봤다.
다른 한쪽 손은 아무렇지 않은 척 지하철 손잡이를 잡고 있었고, 얼굴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당당히 앞을 바라보고 있었다.
심지어 남성은 여성이 아무 반응을 하지 않자 좀 더 대담하게 여성의 치마를 들추는 행동을 취했다.
그제서야 자신이 성추행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 여성은 극도의 불안감에 온몸이 굳어버렸다.
변태남에게 꼼짝없이 당하고 있는 여성을 본 리는 곧바로 증거 사진을 남긴 후 피해 여성을 자신 쪽으로 끌어당겨 변태남에게서 떨어지게 만들었다.
리 덕분에 위기의 순간에서 겨우 벗어난 여성은 제대로 고맙다는 말도 하지 못한 채 정신없이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버렸다.
이후 여성은 “사건 당시 몸에 너무 긴장이 풀려 정신이 없었다”며 “제대로 고맙다는 인사도 못하고 내린 것 같아 너무 죄송하다.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기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