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경찰은 사건 발생 사흘째인 13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13일 제주 동부경찰서는 “제주 20대 여성 관광객 살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게스트하우스 관리인 한정민(33)에 대해 공개수배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은 한 씨가 지난 10일 오후 제주를 빠져나간 뒤 사흘째 행방이 묘연하자 13일 공개수배를 결정했다.
경찰은 112로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하며 신고 보상금을 최고 5백만 원까지 내걸었다.
한 씨의 휴대전화 신호는 11일 새벽 경기도 안양시에서 마지막으로 끊겼다.
경찰은 한 씨가 다른 지방으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국 경찰서에 수배 전단지를 배포한 바 있다.
한 씨가 이미 지난해 같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던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한편, 숨진 A씨는 지난 11일 낮 12시 20분께 그가 묵었던 게스트하우스 바로 옆 폐가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A씨가 발견된 폐가는 평소 인적이 드물어 마을에서 사람들이 드나들지 않은 곳이다.
숨진 A씨는 전날 나온 부검 결과에서 타살을 의미하는 '경부압박성질식사'로 인해 생을 마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결정적 제보자에게는 최고 500만원까지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