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강원 삼척지역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13일 산림청에 따르면 “대형 헬기 30대와 진화인력 1643명을 투입해 다시 진화작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진화율 95%인 노곡면 하마읍리 산불에 9대의 산림헬기를 투입하고 진화차와 소방차 등 산불 장비 24대를 배치했다. 또 도계읍 황조리 산불에는 헬기 21대와 산불 장비 19대를 투입했다”고 말했다.
앞서 산림당국은 12일 일몰 이후 야간 산불진화 및 확산방지를 위해 공무원, 산림청 산불진화대, 국유림영림단 등 총 913명의 인력과 소방차 18대를 투입했다.
11일 발생한 삼척 산불은 노곡면 40㏊, 도계읍 25㏊ 등 총 65㏊의 산림피해를 내고 있다.
강원도는 산불이 이틀 이상 이어지자 12일 오후 5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진화율이 낮은 도계 현장에 산림청 헬기 등 25대를, 노곡 현장에도 헬기 3대를 투입할 계획”이라며 “밤사이 바람이 비교적 약해지고 산불이 더 이상 번지지 않은 상태인 만큼 모든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오전 중 진화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곡면 산불은 인근 주택펜션에서 사용하던 화목보일러에서 시작된 불이 산불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도계읍 산불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편 야간 산불진화과정 중 산림청 공중진화대원 1명과 산불진화대원 2명이 낙석 사고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