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GM(제네럴모터스)이 가동률 저하에 따른 위기에 봉착한 한국지엠 군산공장에 대해 결국 폐쇄 결정을 내렸다.
13일 한국GM은 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준중형차 크루즈, 다목적차량(MPV) 올란도를 생산하던 한국GM 군산 공장의 가동률은 최근 20%를 밑돌아 결국 가동중단 상태가 됐다.
때 3600명에 육박했던 근로자 수는 2200명으로 줄어들었다.
GM은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내기 위해 최근 한국에 머물렀던 배리 엥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지난 7일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각종 지원 방안을 요청하기까지 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이번 조치는 한국에서의 사업 구조를 조정하기 위한, 힘들지만 반드시 필요한 우리 노력의 첫걸음”이라고 전했다.
또한 “최근 지속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한국GM 임직원, 군산 및 전북 지역 사회와 정부 관계자의 헌신과 지원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히며 “전환 과정에서 영향을 받게 될 직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리 엥글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한국GM과 주요 이해관계자는 한국에서의 사업 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긴급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GM은 글로벌 신차 배정을 위한 중요한 갈림길에 있으므로 한국GM의 경영 정상화와 관련해 GM이 다음 단계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2월 말까지 이해 관계자와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내야만 한다”고 말했다.
군산공장이 지난 8일부터 가동중단에 돌입한 지 6일만에 폐쇄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지역사회 후폭풍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