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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자유한국당 복당…“MB에 대한 검찰수사는 정치보복”

  • 장은진 기자
  • 승인 2018.02.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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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진 기자] 이재오 전 늘푸른한국당 대표가 4만 여명의 당원들과 함께 자유한국당에 복당했다.

12일 이 전 대표를 비롯한 늘푸른당 지도부와 50여명의 늘푸른당 당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 자유한국당’ 입당식에 참석했다.

이재오 전 대표와 최병국 전 늘푸른당 상임고문은 그 자리에서 입당원서를 쓰고 홍준표 대표에게 전달했다.

홍준표 대표는 태극기 배지를 이 전 대표에게 달아주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입당식이 진행됐다.

홍 대표는 환영인사에서 “이재오 늘푸른당 대표님이 (우리당에) 들어오면서 한국우파진영의 통합은 이제 완성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일부가 밖에 있지만 거기는 제가 보기에 사이비 우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정부가 출범한 지 이제 곧 1년이 다가온다”며 “이 정부의 본질이 무엇인지 국민들이 알게 됐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국민들이 이 정부에 대한 심판을 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평소 존경하는 이재오, 최병국 형님의 입당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독주와 전횡을 막아내는 보수우파가 되겠다는 각오도 다진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따뜻하게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저희들이 나라에 보탬이 되겠다고 생각해 늘푸른당을 창당한지가 만 1년이 됐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가 계속 당을 유지하고 우리끼리 갖고 있는 것이 오히려 이 나라 정치발전,개혁에 걸림돌이 되지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한국당 복당이유를 밝혔다.

또한 그는 한국당 입당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전전(前前) 대통령의 다스 문제는 이미 다 뒤진 것”이라며 “그런데 다시 뒤져서 옛날에 했던 것을 다 뒤엎는다”고 말했다.

이어 “MB를 표적으로 삼아 짜맞추기식 기획을 한다“며 “표적을 만들어놓고 처벌하는건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했다.

 

OBS 뉴스 화면 캡처
이재오-홍준표 / OBS 뉴스 화면 캡처

 

이 전 대표는 홍 대표와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홍 대표와는 15대 국회 때 초선으로 같이 의원이 됐다”며 “야당 10년 동안 그 험한 길을 거쳤다. 정말 피눈물 나는 싸움이 없었다면 야당 10년을 못 지켰을 것이고 그 일에 홍 대표가 제일 앞장섰다”고 말했다.

늘푸른당 소속 전국 17개 시도당의 4만 여명의 당원도 한국당 입당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늘푸른당은 이명박(MB)계 이재오, 최병국 전 의원이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에서 탈당한 후 지난해 1월 창당한 정당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9일 늘푸른당 전당대회를 열고 당해체 선언을 공식적으로 한 바 있다.

현재 원외인 이 대표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함께 MB계로 활동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친이계 대표적인 인사인 이 대표는 15·16·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5선 의원으로 이 전 대통령 시절 특임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 총선 공천에서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으며 지난해 치뤄진 대선에도 출마했으나 저조한 득표율에 머무른 바 있다.

이 대표의 복당은 지방 선거를 앞두고 조직세가 필요한 홍준표 대표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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