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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레드2’ 이병헌만큼 빛난 할리우드 할배들의 액션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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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최영아 기자) 은퇴 후 10년 동안 각자의 삶을 살던 CIA 요원들이 최강 살상 무기 ‘밤 그림자’를 제거하기 위해 다시 뭉쳤다. 전설로 불리던 요원들의 부활은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프로페셔널했다.

영화 ‘레드: 더 레전드(감독 딘 패리소트)’는 지난 2010년 개봉한 ‘레드’의 두 번째 시리즈로 은퇴 후 흩어졌던 CIA 요원 ‘R.E.D’의 이야기를 담았다. 미국방부와 FBI, 영국 MI6, 러시아 정부 등 세계 정부 조직들보다 먼저 살상 무기를 제거하기 위한 전설적 요원들의 고군분투기이다.
▲ 레드 더 레전드 / (주)블루미지-롯데엔터테인먼트
▲ 레드 더 레전드 / (주)블루미지-롯데엔터테인먼트
화려한 액션과 스케일을 자랑하는 ‘레드2’는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을 안 준다. 격투 액션부터 화려한 카체이싱 액션에 눈을 뗄 수 없고 런던부터 파리까지 유럽 전역에서 촬영된 영화의 배경은 스크린을 꽉 채웠다.

스케일만 웅장하다면 재미없는 액션 어드벤처의 늪으로 빠질 수 있었던 영화를 살려낸 건 액션과 코미디의 적절한 조화였다. 브루스 윌리스부터 존 말코비치, 메리 루이스 파커, 캐서린 제타존스, 안소니 홉킨스, 헬렌 미렌까지 평균나이 63세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제대로다.

리더 ‘프랭크(브루스 윌리스)’를 필두로 ‘프랭크’의 현재 연인 ‘사라(메리 루이스 파커)’와 과거 연인 ‘카자(캐서린 제타존스)’, 폭탄전문가 ‘마빈(존 말코비치)’, 과거의 동료들을 추적하는 냉혹한 킬러 ‘빅토리아(헬렌 미렌)’, ‘밤 그림자’를 만든 장본인 핵물리학자 ‘베일리(안소니 홉킨스)’는 캐릭터에 녹아 들어 완벽한 호흡을 과시했다.
 
‘레드2’에 한국 관객들이 주목하는 이유는 또 하나 있다. 바로 이병헌의 출연.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이병헌은 극중 집착형 킬러 ‘한’으로 분해 할리우드 원로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킬러이지만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허당 캐릭터 옷을 입고 눈에 띄는 존재감을 뽐냈다.

살아있는 캐릭터와 화려한 액션에 눈이 즐겁고 상황에 따라 이어지는 개인기와 말장난에 웃음을 멈출 수 없다. 극중 깜짝 등장하는 이병헌의 한국어 대사도 한국 관객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시선을 압도하는 액션과 시종일관 폭소를 유발하는 배우들의 코미디 연기가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듯. 115분. 15세관람가. 7월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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