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영화 '커플즈'의 제작보고회가 4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영화 '커플즈'는 <가문의 위기>, <가문의 부활>로 유명한 정용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주혁, 이시영, 공형진, 이윤지, 오정세가 주연을 맡아 큰 관심을 받고있으며 저마다 특별한 사연을 가진 다섯 싱글들이 우연과 필연, 인연과 악연을 거치며 커플이 되어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가수 윤종신이 진행을 맡은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는 정용기 감독과 배우 김주혁, 이시영, 이윤지, 공형진, 오정세가 참석해 영화와 관련된 쏠쏠한 입담을 선보였다.
문자 한통 달랑 남겨놓고 사라져버린 여자친구를 찾아헤메는 남자 '유석'역을 맡은 김주혁은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빨리 결혼하고 싶은데 감을 잃었다."며 "이제는 그냥 나를 좋아해주는 여자면 된다."라고 답해 남자 출연진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자신에게 맞는 사랑을 찾아 떠도는 바람녀 '나리'역을 맡은 이시영은 "지금은 남자친구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촬영하고 남는 시간에는 운동만 한다."며 "대화가 잘 통하고 재미있고 나를 정말 좋아해주는 사람이 좋다. 운돟도 좋아하는 사람이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이상형을 밝혔다.
비밀을 간직하고있는 애교 내숭녀 '애연'역을 맡은 이윤지는 '연예인이 된후로 남자친구가 없었는가'라는 질문에 "7년 동안 남자친구가 한번도 없었던 건 아니다. 활동을 할때는 아무래도 숨어서 연애를 할수밖에 없었다."며 "(옆에 앉아있던 김주혁을 툭 치며) 연애를 하면서 이런 가벼운 스킨쉽 조차도 제대로 해보지 못했다. 공개연애를 해보고싶다. 애교가 많은 타입이 아니라서 이번 영화에서 많은 스킨쉽을 하고싶었는데 하지 못해서 아쉽다."며 애교섞인 아쉬움을 나타냈다.
친구의 친구를 사랑하게되는 캐릭터 '복남'역을 맡은 오정세는 "초등학교 6학년때 짝이었던 첫사랑과 결혼했다. 아이도 있고 5살이다."라고 밝혀 동료들의 부러움을 샀다.
진정한 사랑이란건 절대 없을 것이라 믿었던 남자 '병찬'역을 맡은 공형진은 '친구의 친구를 사랑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에게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친구가 내 여자친구를 좋아한 적은 있다."며 "그 친구를 불러서 때려줬다. 20세 때 나의 키워드는 '응징'이었다."라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개성 강한 다섯 싱글들의 예측불허 커플탄생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 '커플즈'는 오는 11월 3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