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볼리비아에서 축제 도중 대형 가스통이 폭발해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12일 라 라손 등 현지언론은 볼리비아의 오루로 시에서 지난 11일 카니발 행진 중에 대형 가스통 폭발이 발생, 12일 현재 사망자가 8명, 부상자가 최소 40명이라고 발표했다.
볼라비아 경찰은 지난 11일 밤 볼라비아의 수도 라 파스에서 남쪽으로 250㎞ 떨어진 고산 도시인 오루로 시에서 야마 껍질 튀김 음식을 파는 노점상이 설치했던 가스통이 터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 폭발이 뜨거운 기름이 쏟아져 탱크에 연결된 호스가 타면서 가스가 누출돼 폭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주 초반까지 10일간 이어지는 축제로 인해 많은 사람이 몰려 피해가 컸다.
로멜 라나 경찰 지휘관은 이 날 폭발로 사망한 사람들 중에 어린이도 3명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해당 사고까지 포함해 이번 축제 기간 동안 21명이 사망, 72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트위터에 “희생자들의 가족들에게 모든 애도를 전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부상자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루로는 2만5000여명의 댄서가 참가하는 이 카니발이 열리기 때문에 볼리비아의 유명 관광지로 꼽힌다.
이 카니발은 2001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 무형 문화유산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