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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응원단 응원가면, 김일성 가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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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북한 응원단이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첫 경기에서 ‘김일성 가면’을 쓰고 응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 응원단은 10일 밤 강릉 관동아이스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기 남북 단일팀의 첫 경기에서 한 남성의 얼굴이 그려진 가면을 쓰고 율동을 선보였다.

이를 두고 한 언론 메체에서 ‘김일성 가면’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곧바로 오보를 인정하고 ‘김일성 가면 쓰고’에서 ‘북한 배우 가면 쓰고’로 한 차례 수정됐다. 지금은 아예 네비어 포털 사이트에서 기사는 삭제됐다.

김일성 가면 / 최초 보도한 노컷뉴스 캡처
김일성 가면 / 최초 보도한 노컷뉴스 캡처

 

담당기자가 평생 ‘김일성’을 주로 연기해온 북한측 배우 김성주 얼굴을 가면으로 만들어 쓴 것으로 판단해 작성한 기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성 우상화’를 지적한 기사였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북한 응원단이 쓴 가면이 ‘김일성 가면’이라고 거듭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김일성 전 주석의 젊은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하 의원은 이어 “정부는 노골적인 김일성 가족 찬양 응원을 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사전에 받지 않았을까”라고 반문하여 “정부는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해야 한다. 김여정이 김정은 특사로 왔으니 김여정에게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통일부는 해명자료를 통해 반박했다. “현장에 있는 북측 관계자 확인 결과 보도에서 추정한 그런 의미는 전혀 없으며 북측 스스로가 그런 식으로 절대 표현할 수 없다”며 잘못된 추정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그러나 하 의원은 고 김일성 전 주석의 젊은 시절 모습과 똑같다며 증거 사진을 재차 공개했다. 하 의원은 “김일성 가면이 아니라 북한 배우 가면이라고 우기는 분들이 있어 김일성 청년시절 사진과 비교한 가면 사진 올린다”며 “북한에선 김일성 핏줄 빼고 다른 사람 얼굴 내걸고 공개적인 응원하면 수령 모독으로 수용소 간다. 우길 걸 우겨라”라고 비난했다.

시민들과 누리꾼들은 반응은 어떠한가. 청와대 토론방에서는 ‘김일성 가면’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요구하는 44개의 국민청원이 게재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누리꾼들은 ‘김일성 가면’에 관련된 열띤 토론이 진행 중이다.
 
앞서 북한 응원단은 지난 7일 한국에 내려와 국내 취진에게 “보시면 압네다. 지금 다 이야기하면 재미없지 않습네까”, “기존에 없던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색다른 응원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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