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미국 마이크 펜스(Mike Pence) 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영접행사에도 나타나지 않았고 리셉션에도 지각하는 등 돌출행동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리셉션장에서도 채 5분이 지나지 않아 빠져 나왔고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는 인사도 나누지 않는 등 미국은 평화올림픽에 울타리를 치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외교적 결례에도 불구하고, 외신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및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역사적 만남에 대해 '역사적인 악수'라며 조명해 화제다.
AP통신은 무슨 얘기를 했는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두 사람의 얼굴에 미소가 만개했다고 보도했다.
CBS뉴스는 올림픽 개회식에서 하나된 한국의 모습이 보여준 비전은 강렬했다고 평가했다.
BBC방송은 주최국 한국이 개회식을 통해 북한과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며, 문 대통령이 김 제1부부장과 악수를 나누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문 대통령과 김 제1부부장이 개회식에서 두 차례나 악수했다며 강조했고, 한국의 대통령과 김정은 여동생의 악수라는 특별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는 사이 펜스 미 부통령은 불과 몇 피트 떨어진 자리에서 굳은 얼굴로 앉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펜스 부통령은 같은 귀빈석에서 불편해 보이는 모습이었다며, 그가 개회식 동안 북한 대표단과 대화하지 않았고 앞선 리셉션 만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문 대통령과 김 제1부부장의 역사적 악수가 화제가 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 제1부부장이 악수를 하는 동안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고 같은 언어로 얘기를 나눴다며, 각자가 말하고 싶은 바를 바깥 세계에 당당하게 보여줬다고 전했다. 특히 김 제1부부장은 '우리도 그렇게 무섭진 않으며, '화염과 분노'를 쏟아 내겠다고 협박하지 않는다면 협력할 수 있다'고 말하는듯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