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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면조(人面鳥)의 기원은 가릉빈가…부처의 소리를 전하는 묘음(妙音)의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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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돌베개가 출판한 ‘사찰 장식 그 빛나는 상징의 세계’에 따르면, 인면조 혹은 인두조신의 새는 가릉빈가를 의미한다.
 

부도나 와당, 불단 등에 새겨진 새의 몸에 사람 머리를 한 인면조 혹은 인두조신(人頭鳥身)의 새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는 범어로 카라빈카(Kalavinka)라고 하는 상상의 새로 한자어로 바뀌면서 가릉빈가(迦陵頻伽)라 불린다.

개막식에 등장한 인면조 / SBS
개막식에 등장한 인면조 / SBS

가릉빈가는 히말라야에 있는 설산(雪山)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지며 자태는 물론이고 소리 또한 묘하고 아름다워 묘음조(妙音鳥), 미음조(美音鳥) 또는 옥조(玉鳥)라고도 불리며 극락정토에 사는 새라고 하여 극락조라 부르기도 한다.

고구려 시대 고분에 등장하는 인면조
고구려 시대 고분에 등장하는 인면조

불교 경전에 의하면 고대 중인도 교살라국 사위성(舍衛城) 남쪽의 기원정사(祇園精舍)에서 부처님께 공양하는 날에 가릉빈가가 내려와 춤을 추었고, 묘음천(妙音天)이 가릉빈무(迦陵頻舞)라고 하는 무곡(舞曲)을 연주하였다고 한다. 이로부터 불전이나 부도를 장식하는 소재로 가릉빈가가 자리잡게 됐다.
 

장식문양으로 가릉빈가가 등장하기 시작한 시기는 통일신라시대(남북국시대) 이후이다. 가릉빈가문양을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곳은 고승대덕(高僧大德)의 부도인데, 대표적으로 문경 봉암사 지증대사적조탑과 화순 쌍봉사 철감선사탑, 그리고 구례 연곡사의 북·동부도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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