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남한과 북한이 11년만에 올림픽 개회식에 공동입장했다.
9일 개회식에서 마지막 순서로 등장한 남북선수단은 태극기도, 인공기도 아닌 파란색의 한반도기를 함께 들고 등장했다.
이로써 남한과 북한은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지만 평화의 상징인 올림픽 무대에 함께 등장해 관계개선의 의지를 전세계에 알렸다.
다만 이들이 든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그려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이는 지난 5일 일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4일 열린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스웨덴 평가전의 대회기로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가 게양된 것에 대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에 대한 우리(일본)정부의 입장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매우 유감”이라고 입장을 표명한 영향이 크다.
스가 장관은 당시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외교루트를 통해 우리(일본)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에 적절한 대응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고도 덧붙였다.
정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행사에서 독도가 표기되지 않은 한반도기를 사용하겠다고 일본 측에 설명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07년에 열린 창춘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는 독도가 표시된 한반도기가 사용되었던 점에 비교해 더욱 안타까움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