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어린 손녀를 위해 쓰레기 통을 뒤지는 할아버지의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중국 웨이보 글로벌 타임즈는 손녀를 만날 날만 손꼽아 기다리며 매일 밤 쓰레기통을 뒤지러 다니는 젊은 할아버지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베이징 동성구에 위치한 한 기차역에는 매일 밤마다 커다란 수레를 끌고 나타나는 사람이 있다.
바로 54세에 손자를 두 명이나 보게 된 젊은 할아버지다. 익명의 할아버지는 최근 둘째 손녀를 봤다.
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손녀를 자주 만나지 못하게 됐고, 그렇게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갔다.
아직 기약 없는 만남이지만 할아버지는 늘 손녀를 만날 날만을 기다리며 매일 커다란 수레를 끌고 집을 나선다.
기차역 앞에 도착한 할아버지는 밤새 주변에 놓인 쓰레기통이란 쓰레기통은 모두 뒤지며 쓸만한 물건을 주워 자루에 담는다.
재활용품을 모아 판 돈으로 손녀의 선물을 사기 위해서다.
언젠가 손녀를 만나게 됐을 때 조그마한 인형이라도 사주고 싶은 할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인 것이다.
할아버지는 “사람들의 시선도, 추운 날씨도, 기차역으로 향하는 내 발걸음을 멈출 순 없다.손녀가 정말 너무 그립고 보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나는 외롭고 쓸쓸하지만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니 그걸로 됐다. 열심히 일해서 손녀와 함께 살 큰집을 마련하고 싶다“고 소원을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할아버지가 너무 안타깝다. 무슨 사정인지 모르지만 빨리 손녀와 만났으면 좋겠다”, “할아버지의 사랑을 손녀가 꼭 알아주길”, “너무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