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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스위스 통화스와프 체결…‘캐나다에 이어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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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한국과 스위스가 미화 106억 달러(약 11조2000억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9일 한국은행은 “양국은 그동안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바탕 위에서 양국간 금융협력 증진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통화스와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는 비상시 각자의 통화를 서로에게 빌려주는 계약으로, 자금유출을 대비하는 안전판과 같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통화스와프가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면서 우리나라도 본격적으로 통화스와프를 맺기 시작했다. 

한은은 “캐나다에 이어 스위스와의 통화스와프는 주요 선진국 사이에서 우리나라의 금융 경제 안정성과 협력 필요성이 확인된 것으로서 국가신인도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스위스는 미국과 유로존, 일본, 영국, 캐나다와 함께 6대 기축통화국 중 하나로 분리된다.

한국은 이중 2개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게 됐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캐나다와 한도·만기 무제한의 상설계약(standing agreement)을 맺은 바 있다.

6개 기축통화국은 서로간에 한도를 설정하지 않은 상설 통화스와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때문에 스위스·캐나다와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한국은 이들 네트워크의 간접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위스 프랑화는 높은 국가 및 금융 경쟁력 덕분에 역사적으로 핵심안전통화(Key Safe Haven Currency)로 꼽혀왔다.

한은은 “스위스 프랑화는 국제통화시스템 안정을 위한 미국의 외환시장 개입용 통화로 사용됨에 따라 역사적으로 그 가치가 가장 안정적인 통화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아리랑뉴스 영상 캡처
아리랑뉴스 영상 캡처
아리랑뉴스 영상 캡처
아리랑뉴스 영상 캡처

 

스위스는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최고 등급의 국가신용등급(AAA)을 받고 있다.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8만2442달러로 세계 2위 수준이다.

한국은 나머지 5개 기축통화국을 제외하고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스위스와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국가가 됐다.

양국 중앙은행은 오는 2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통화스와프 체결을 위한 서명식을 갖는다. 

한은은 협상 배경에 대해 “금번 한·스위스 통화스와프 체결은 지난번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만기연장, 캐나다와 신규 통화스와프 체결에 이어 한은과 정부가 합심해 협상의 전단계에서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루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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