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MBC가 어제 보도한 “서지현 검사 이름 지우고 짐 빼고 보복조치 반발”에 따르면 통영지청이 병가 상태인 서지현 검사의 사무실을 치운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청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안태근 전 검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이를 폭로하고, JTBC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한국사회에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서지현 검사는 현재 병가를 낸 상태다.
지난 2015년 통영지청으로 발령난 서지현 검사는 당시의 인사 자체가 성추행 문제를 제기해 받게 된 불이익이라 받아들이고 있다.
MBC는 서지현 검사가 소속된 창원지검 통영지청이 지난 5일 발표한 검사 배치표에서 서지현 검사의 이름이 빠져 있고, 통영지청이 병가 상태인 서지현 검사의 사무실을 아예 없애고, 사무실에 있던 서지현 검사 짐은 정리해 관사에 가져다 둔 상태라 보도했다.
통영지청은 이에 대해 서지현 검사가 한달 병가를 낸 상태며, 추가로 한달 더 사용한다고 의사를 밝혀 2개월간 사건을 방치할 수 없어 재배당하고, 사무실이 부족해 현재 창고와 대기실을 개조해 사용하는 실정인 만큼 보복조치가 아니라 통상적인 조치라는 입장이다.
한편, 리얼미터가 지난 2일 조사해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성추행-성폭행에 대한 미투(Me-Too) 운동에 대해 74.8%가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고백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나도 피해자다’라는 의미의 이른바 미투(Me-Too)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미투 운동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지지한다’(적극 지지 54.8%, 지지하는 편 20.0%)는 응답이 74.8%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