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교황의 평창동계올림픽 축원에 감사…“큰 기쁨”

(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청와대가 교황의 평창동계올림픽 축원 메세지에 사의를 표했다.

8일 청와대는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북 단일팀 결성을 두고 “세계 평화의 희망을 안겨주는 일”이라고 언급한 것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교황의 메시지와 관련해 “2014년 8월 교황이 한국을 찾아 “일어나 비추어라”고 한반도 일치와 화해를 축원한 그 감동이 되살아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단일팀이 평화의 희망이라는 (교황의)말씀은 남북 단일팀에겐 평화의 여전사가 되는 큰 기쁨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대한민국은 그 휴전선 지척 평창에서 평화를 일구겠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7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에서 주례 일반신도와의 만남 행사 끝 무렵에 평창 동계올림픽의 출전 선수들과 조직위 관계자들에게 특별 인사와 축복의 말을 했다. 

교황은 “전통적인 올림픽 휴전의 의미가 올해는 각별해졌다”고 운을 뗐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한이 나란히 출전해 경쟁하기로 한 것을 칭찬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남북 단일팀은 스포츠 정신이 세상에 가르치는 대화와 상호 존중을 통한 갈등의 평화로운 해결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는 갈등이 대화와 상호 신뢰로 평화롭게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선수들과 한국을 비롯한 국제 올림픽 위원회에도 인사를 보내며 “기도 안에서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며 교황청은 민족간 평화와 만남을 위한 모든 계획을 지지할것을 재차 약속한다”는 메세지를 남겼다.

현재 교황청 대표단 역시 한국을 방문 중이며 교황청 올림픽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인물은 스페인 톨레도 대교구 소속 멜코르 산체스 데 토카 이 알라메다(Melchor Sánchez De Toca Y Alameda) 신부이다.

멜코르 신부는 교황청 문화평의회(Pontifical Council for Culture) 사무부총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