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당첨된 복권 잃어버린 남성, 우울증 시달리다 끝내 ‘자살’

(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14억 로또에 당첨된 후 친구들과 술 마시다 복권을 잃어버린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거액의 로또에 당첨되고 너무 기쁜 나머지 친구들과 술을 마시던 남성은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말았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14억 복권 당첨 티켓을 분실한 한 남성이 삶을 비관하다 끝내 자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 동부 촌부리(Chonburi) 지역에 사는 익명의 42세 남성은 지난해 11월 생각지도 못한 행운을 맞았다.
 
무심결에 산 복권이 4,200만 바트(한화 약 14억 4,000만원)에 당첨된 것이다.
일확천금을 얻게 된 남성은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축하 파티를 열었다. 
 
남성은 “이제 돈 걱정은 필요 없다. 복권 당첨금으로 노후도 준비하고 여행도 떠날 것”이라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친구들도 남성의 복권 당첨을 진심으로 축하했고, 그들은 밤새 술을 마시며 더없이 행복한 밤을 보냈다.
 
다음 날 아침 복권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말이다. 축하 파티 이후 잠든 남성은 잠에서 깨어난 후 당첨 티켓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어디에 흘렸는지, 아니면 누군가 훔쳐갔는지 당첨 티켓의 행방은 묘연했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게 된 남성은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며 자책감에 빠졌고, 줄곧 인생을 비관했다.
 
그러던 중 지난달 31일 남성은 결국 우울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유서를 남긴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