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코스닥 상장이 된 카페24가 테슬라 1호 기업으로 화제에 오르고 있다.
카페24는 테슬라 요건이 적용된 첫 기업이다.
테슬라 요건이란 상장 요건에 미달되지만 상장주관사가 추천하는 기업에 한해서 상장 기회를 주는 특례상장제도를 뜻한다.
미국 전자차 기업인 테슬라가 적자였음에도 불구하고 기술력을 인정받아 나스닥에 상장한 후,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한 것을 참고했다고 하여 테슬라 요건이라고 부른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된 기업에 투자한 일반 청약자는 6개월간 환매청구권을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는 2017년 도입되었으며 일정한 시가총액을 갖추고 성장성을 인정받는다면 적자 기업도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다.
지난달 정부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장 문턱을 대폭 낮추기로 하며 적자기업이지만 장기 성장성을 인정받는 기업의 상장을 돕는 테슬라 요건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일정한 경우 상장주관사의 풋백옵션 부담을 면제했다.
이에 카페24가 그 첫 주자가 된 것이다.
코스닥 기업들은 상장 요건 완화로 자금 조달의 숨통을 틔울 수 있다.
반면 상장이라는 양적 성장에만 치우칠 경우 투자자 보호가 미흡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 2000년대 초 세계적인 인터넷 붐과 함께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으로 호황을 누리던 코스닥 거품이 꺼지면서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었던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일 카페24의 시초가는 공모가(5만7000원) 대비 48.2% 높은 8만4500원으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