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정희채 기자) 대낮 길 한복판에서 의문의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여성이 발생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홍콩 일간 온(On)은 성폭행을 시도하는 노인을 막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3일 중국 광동성 메이저우에 위치한 한 마을에서 대낮에 한 젊은 여성이 성추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주변을 지나던 한 시민은 끔찍한 성추행 사건을 목격했지만, 여성을 도와주기 전에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들고 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바닥에 강제로 눕혀진 여성이 자신에게 얼굴을 들이밀며 키스를 하려는 노인을 밀어내기 위해 온힘을 다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거리에는 여성이 울부짖는 소리가 가득했고, 비명을 들은 행인들이 주변으로 하나둘 모여들었다.
이때 한 시민이 급히 경찰에 신고해 상황을 설명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노인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가까스로 노인에게서 벗어난 여성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하며 불안해하다 곧 밀려드는 수치심에 고개를 파묻고 눈물을 쏟아냈다.
해당 영상은 공개 직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영상을 찍을 시간에 여성을 먼저 구했어야 한다며 영상을 촬영한 시민에게 비난이 쏟아진 것이다.
신고하지 않고 주변에서 바라만 보고 있던 시민들 또한 비난의 화살을 면치 못했다.
현재 경찰은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여성은 노인과의 몸싸움 중 손과 목에 타박상을 입고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