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안윤지 기자) 피겨스케이팅 경기 도중 정전이 일어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는 중국 진보양(Boyang Jin) 선수의 갈라쇼 도중 갑작스레 정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ISU 4대륙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가 열렸다.
피겨 스케이팅 본 경기가 모두 끝난 대회 마지막 날 메달을 차지한 선수들이 선보이는 갈라쇼가 남아있었다.
앞서 페어 스케이팅에서 1위를 차지한 미국의 타라 케인(Tarah Kayne, 25)과 다니엘 오셔(Danny O'Shea, 27)조의 갈라쇼가 끝난 후 진보양 선수의 차례가 다가왔다.
진보양 선수의 갈라쇼가 막 시작되던 참에 공연장이 불이 모두 꺼지는 갑작스러운 정전이 발생했다.
진보양 선수의 얼굴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 순간 갑작스럽게 다시 빛이 나기 시작했다.
진보양 선수는 그제야 관람객들이 모두 스마트폰 손전등을 켜고 자신을 환히 밝혀주고 있단 사실을 알게 됐다.
정전 때문에 공연이 잠시 중단될 뻔한 상황이었으나 관중들이 비춰주는 불빛 덕분에 힘을 다시 얻은 진보양 선수는 끝까지 갈라쇼를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한편 이번 4대륙 피겨스케이팅에서 우리나라 선수는 여자 싱글에서 최다빈 선수가 최종 4위, 김하늘 선수가 6위를 기록했다.
남자 싱글에서는 이준형 선수가 14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