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친절한 기사단’, 기존과 다른 ‘신개념 로드버라이어티’…이유 있는 자신감 (종합)

(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친절한 기사단’이 기존 외국인 버라이어티쇼와 차별화된 외국인 예능임을 자신했다.
 
24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친절한 기사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수근, 김영철, 윤소희, 마이크로닷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친절한 기사단’은 MC들이 일일 운전기사로 변신해 여행, 업무, 만남 등 다양한 삶의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을 공항에서 맞이한다. 여러 외국 손님들의 하루를 에스코트하며 그들이 한국을 찾은 이유와 특별한 사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방한 외국인 에스코트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한편 이미 외국인 게스트가 출연하는 예능들이 많이 선보여 진부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단장을 맡은 이수근은 ‘친절한 기사단’만의 매력을 어필했다. “기존에 외국인 상대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많았다. 친절한 기사단은 외국인 손님을 한국으로 초대하는 기존의 외국인 예능과 달리 직접 공항으로 찾아가 그날 입국하는 외국인을 즉석에서 리얼로 섭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많고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하루는 공항에 외국인이 없어 무작정 기다린 적도 있다. 한 번은 숙소까지 모셔 드렸는데 도착해서 마음이 바뀌셨다고 하더라”며 리얼한 촬영 비화를 공개해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영어를 담당하는 김영철은 “이번에 내 영어 실력이 들통 날 것 같다”며 “유창한 영어실력을 뽐내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드리려 노력했다. 시청자분들도 방송을 보시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장면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이윤호 PD 역시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시대, 외국인들은 왜 한국을 방문할까?’라는 생각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한국은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들었다. 외국인들이 친절한 MC들과 추억을 쌓고 나중에 ‘한국에서 친절한 기사를 만났다’고 얘기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다른 느낌의 외국인 예능이 될 것을 예고했다.
   
프로그램의 의도뿐만 아니라 첫 호흡을 맞추는 세 명의 MC 조합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기사 단장을 맡은 이수근, 예능 베테랑 김영철, 최근 예능 대세로 떠오른 마이크로닷부터 첫 예능 MC에 도전하는 윤소희까지. 세 명의 신선한 조합이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철은 “마닷의 순수한 매력에 빠졌다”며 “외국어 실력, 운전 실력부터 형들과 외국인들에 대한 에티튜드까지 완벽하다. 마이크로닷의 새로운 발견의 시간이 될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수근은 “새로운 멤버들과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는 것은 항상 설레는 일이다. 김영철과는 많은 예능 프로그램을 함께해 케미가 잘 맞는다. 윤소희는 항상 밝고 현장에서 강한 에너지를 전해준다. 외국인과 대화를 나눌 땐 항상 눈을 마주치느라 카메라에 등만 찍힌 적도 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소희는 “모두 촬영장에서 잘 챙겨주신다. 예능 첫 MC를 맡아 많이 긴장했었는데 덕분에 잘 할 수 있었다. 특히 이수근 덕분에 맛있는 것을 얻어먹을 때가 많다. 1종 면허를 딴 이유 중 하나도 이수근에게 받기만 하는 것 같아서 돕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한편 마이크로닷이 윤소희의 케미가 신선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로닷과 윤소희는 동갑내기 친구로 첫날부터 말을 놓고 편하게 지내고 있는 사이.
 
앞으로 이들이 러브라인을 선보일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 명의 MC들은 단순히 재미만 전달하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을 알리겠다는 사명감을 드러내기도.
 
김영철은 “서울이 알릴 것이 많은데 방법이 미미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 더불어 책임감도 생겼다. 서울을, 대한민국을 많이 알리고 싶다. 관광이나 비즈니스 차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 숙소가 적다고 하더라. 한국 관광을 더욱 부흥시켜야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느꼈다”고 자신의 소신을 전해 이목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MC들은 프로그램을 촬영하며 느낀 점을 전했다.
 
이수근은 “외국인 이십 대가 갖고 있는 고민이 우리나라 이십 대가 하는 고민과 똑같아 놀랐다. 취업, 결혼에 대한 걱정과 고민을 갖고 살더라”며 공감대 형성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소희 역시 “스페인 의대생을 만난 적 있다. 그저 행복하게 여행을 다니며 인생을 즐긴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속내를 보니 우리나라 의대생들과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더라. 시험에 대한 압박, 미래에 대한 고민 등 정서가 달라서 고민도 다를 것 같지만 모두 같은 고민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깨달은 점이 많다”고 말했다.
 
“외국인 예능 전성시대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수 많은 외국인 예능프로그램 사이에 ‘친절한 기사단’이 도전장을 던졌다.
 
즉석 섭외, 각본 없는 드라마라는 차별화된 강점을 살려 ‘친절한 기사단’ 만의 묘미를 살릴 수 있을까.
 
각기 다른 이유와 고민을 들고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다양한 사연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친절한 기사단’은 앞으로 어떠한 재미와 감동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친절한 기사단’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된다.

신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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