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원선 기자) 화산이 폭발함과 동시에 웨딩사진을 찍은 부부가 있다.
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로스트앳이마이너는 필리핀 마욘 화산 근처 위험 지대에서 결혼식을 한 남성 알로 데라 크루즈(Arlo de la Cruz)와 여성 마리아 니세리오(Maria Nicerio)에 대해 전했다.
알로와 마리아는 활화산으로 알려진 마욘산에서 약 5km 떨어진 곳에서 웨딩 촬영을 했다.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마욘 화산. 일촉즉발의 상황에도 이들의 뜨겁고 폭발적인 사랑은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
웨딩촬영을 진행한 사진작가는 “촬영 바로 직전까지 혹시나 화산이 폭발하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리고 이들이 카메라 앞에서 자세를 잡은 순간 마욘 화산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웨딩사진과 영상은 마치 한 폭의 작품처럼 연출됐고, 많은 누리꾼의 관심을 모았다.
해당 커플의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정말 대단하다. 멋지다"라고 호응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너무 무모했다. 자칫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