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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박형준, 판사 블랙리스트? 사실 상 아니라고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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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지민 기자) 박형준 교수가 최근 불거진 판사블랙리스트 사건은 사실 상 정말 블랙리스트는 아니라고 말했다.
 
1일 방송 된 JTBC ‘썰전’ 은 ‘판사 사찰문건 공개파문’ 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최근 법원 행정처가 판사들을 적색 청색 흑색 세가지 색깔로 분류한 문건을 비밀리에 만들고 판사의 성향과 가정사까지 언급한 뒷조사 파일까지 발견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른바 ‘판사 블랙리스트’ 사건.
 
박형준 교수는 판사 블랙리스트라고 불리우는 이 문건이 정말 블랙리스트가 맞느냐 하는 것에 대해서는 법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법관들을 어떤 형태로든 이런 식으로 성향을 게재하고 분류했다는 것은 적절치 못한 일이라고 규정했다. 사찰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법행정위원회를 구성한 과정을 보면, 이런 분류를 한 이유가 사법행정 위원회를 구성할 때 양 극단 성향의 법관들을 배제하기 위한 것이지 인사에 불이익이 있다거나 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상 우리가 인식하는 것 처럼 정말 잘못된 의미의 블랙리스트라고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블랙리스트 라는 존재가 과거 청와대나 여러 부처에서는 지원 배제의 성격을 띄는 것이었지만 판사 블랙리스트는 그런 성격을 띄는 것은 아니었다는 점에서는 박교수와 의견을 함께했다.
 
하지만 유 작가는 조사를 제대로 더 해야한다는 입장이었다.
 
복구가 불가능하거나 기타 조사가 어려운 자료를 제외하고 나온 사실들만 해도 충격적인데 2차조사에서 법원 행정처가 공개하지 않거나 협조하지 않은 것에 대해 더 집요하고 세밀한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냥 넘어가기에는 공개된 자료들의 내용들이 너무 저열하며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또한 인사, 사법부의 독립성, 사법부의 자체운영 등에 문제가 나타났으니 사실 상 심각한 문제니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박 교수는 3차조사까지 간다면 이것은 법원 내의 진영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유 작가는 이에 바로 반박했다. 이 문제는 사법부 전체가 앞으로 국민들에게 얼만큼 신뢰를 받을 수 있고 조직이 얼마나 정당한지가 달려있는 사안이라고 봤다. 따라서 있었던 그대로 진상조사가 이루어지고 법적인 책임을 져야할 사람이 혹시 발견된다면 법적 책임을 지도록 하며 확실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JTBC ‘썰전’ 방송 캡쳐
JTBC ‘썰전’ 방송 캡쳐
 
박 교수는 ‘불무구전’ 이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했다. 너무 온전한것을 추구하려다 있던 것 마저 잃고 만다는 것.
 
박 교수의 이러한 발언에 유 작가는 잠시 망설이더니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요. 참 이 말은 안하고 싶었는데요 사실은. 처음에 문제가 불거진 계기는 뒷조사 문건이예요. 그 뒷조사 문건에는 비번이 걸려있다고 그랬잖아요. 그 비번걸린 문건을 하나도 못보고 조사를 종결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거예요. 이건 화재 수사를 할 때 최초 발화점을 규명하지 않고 덮는거예요. 저는 이 사건은 안 덮어진다고 보기 때문에 강제 수사로 가는 불행한 사태를 막으려면 임종헌 전 차장이 한때 중책을 맡았던 공직자로서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라고 말했다.
 
법치국가의 어느 인간도 법 위에 있을 수는 없다. 그것이 대법원장이든 어떤 막강한 권력자든 마찬가지이다.
 
최근 불거진 관련한 일련의 사태가 이 당연한 사실을 고려해 마무리되며 우리나라가 한 걸음 더 성장하길 바라본다. 
 
JTBC ‘썰전’ 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영된다.
Tag
#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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