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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③, 아이를 위한 나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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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지민 기자) ‘왜 우리 사회는 아이가 죽어나가도 알지 못하는가 ’
 
30일 방송 된 MBC ‘PD수첩’ 은 최근 잦아진 아동 관련 사건들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아동학대의 실태를 조명했다.
 
2016년 원영군이 계모의 잔인한 학대로 사망한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
 
원영이가 사육 당하다시피 갇혀지냈던 화장실과 화장실 바닥에 있던 밥그릇, 숟가락 사진이 신문과 언론에 보도됐고, 사람들은 믿을 수 없는 이 사건의 내막을 접하며 충격에 휩싸였다.
 
여론은 분노로 가득찼고 아동학대 관련 예산은 증액됐다.
 
그러나 그때 뿐이었다.
 
아동학대 피해자 가족 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서혜정씨는 이 나라 대한민국은 원영이가 살아 돌아온다고 해도 여전히 아이를 지켜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해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동학대 피해예방 예산확보는)동료 상임 위원들도 공감하고 보건복지부도 공감을 했습니다. 그런데 예결위원회에 가서 기획재정부라든지 총리를 상대로 질의를 하면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항상 실천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지난 신년 기자회견에서 아동폭력, 청소년 폭력, 성폭력에 대해서는 범정부적으로 대처하겠다고 얘기한 만큼 이제는 해야죠. 저는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했다.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 어려운 영유아의 경우 피해사실을 밝혀내기가 어렵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아동학대 피해자가 발견 될 확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현재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영유아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아동학대를 방지하는 시스템을 활용 중에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많은 아동관련 사건을 겪으며 가슴 아파하면서도 여전히 그러한 시스템은 갖추지 못했다.
 
또한 사회 구성원인 우리들의 인식에도 문제가 있다.
 
우리 사회는 남의 가정이나 남의 아이 문제에 개입하고 신고하는 것을 꺼리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아동학대는 단순히 지나칠 남의 가정사가 아니라 범죄이다. 따라서 이를 제대로 인식 하는 일도 무엇보다 시급하다.
 
 
MBC ‘PD수첩’ 방송 캡쳐
MBC ‘PD수첩’ 방송 캡쳐
 
지금도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아이는 학대받거나 죽어가고 있을 수 있다.
 
이미 늦었지만, 지금보다 더 늦기전에 우리는 아이들을 학대로부터 보호하려는 적극적 노력을 시작 해야한다.
 
PD 수첩 제작진은 끝으로 아프리카의 한 속담을 인용했다.
 
“아이 하나가 제대로 자라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MBC ‘PD수첩’ 은 매주 화요일 저녁 11시 10분에 방영된다.
Tag
#PD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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