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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저글러스’ 백진희, “내가 생각해도 좌윤이는 인생캐릭터”
  • 이원선 기자
  • 승인 2018.01.31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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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선 기자] ‘저글러스’ 속 좌윤이, 백진희가 아니면 상상이 안 된다.
 
30일 서울 강남구 학동로의 한 카페에서 톱스타뉴스가 ‘저글러스’ 속 좌윤이로 분한 백진희를 만나봤다.
 
‘저글러스’는 철벽형 남자 남치원과 솔직·쾌활한 성격을 가진 좌윤이가 상사와 비서 사이로 만나 펼치는 로맨스 코미디물이다.
 
백진희는 극중 5년 차 프로 여비서 좌윤이로 분해, 러블리함의 끝을 보여주며 신흥 로코퀸으로 자리매김했다.
 
월화극 1위로 종영한 ‘저글러스’. 백진희는 “아직도 윤이를 떠나보내기 싫다”며 “오랜만에 정말 따뜻한 드라마를 만났다. 좋았던 기억만 가득한 작품이다”라고 애정 가득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저글러스’는 초반 부진했지만 입소문을 타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에 백진희는 “오히려 처음에 잘 됐다가 떨어지는 것보다 상승세를 타게 돼 더 좋았다”라고 웃어 보였다.

백진희/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백진희/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백진희가 연기한 좌윤이라는 인물. 그에겐 어떤 캐릭터였을까. 백진희는 “윤이는 제가 지금까지 했던 역할들과는 달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성이 똑부러지는 캐릭터를 좋아했는데 윤이가 그 부분을 살릴 수 있는 캐릭터였으며 잘만 표현한다면 많은 공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비서를 연기한 만큼 그가 받은 ‘비서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안 들어볼 수 없었다.
 
백진희는 “촬영 전에 실제 비서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을 만나 하나하나 배웠다”며 “머리나 손톱, 머리 길이까지 체크하고 최대한 비서로서의 흐트러짐 없는 자세를 보여주려 했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하지만 비서라는 직업을 알아갈수록 “비서가 이런 일까지 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좌윤이를 선택하기까진 10개월간의 공백기가 있었다. 이는 무서웠던 시간이라고 말한 백진희. 하지만 ‘저글러스’의 흥행으로 다음 그의 차기작 결정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뜻한 드라마를 하고 싶어요”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차기작으로 선택하고 싶다는 백진희. 지향하는 작품 역시 밝은 분위기의 로맨틱 코미디 물을 꼽았다.
 
밝은 코미디물이 본인과 잘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전한 백진희. 그에게 좌윤이는 ‘인생캐릭터’였다.
 
백진희는 “앞으로 제가 어떤 캐릭터를 만나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까지로만 봤을 때 윤이는 인생캐릭터가 맞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진 어딜 가도 저는 사월이었는데 이제는 윤이로 불려 좋다”라고 좌윤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감독 역시 백진희를 좌윤이로 인정했다. 백진희는 “감독님이 최근 ‘백진희가 아닌 윤이는 상상이 안 된다’라는 말을 해주셔서 울컥했다”고 말하며 당시의 감동을 회상했다.

백진희/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백진희/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그렇다면 좌윤이와 백진희. 둘의 성격은 비슷할까.
 
백진희는 “친구들이랑 있을 때나, 감정 표현이 솔직한 점은 윤이와 비슷하다”며 “사랑할 때도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남치원 상무와의 애정신에서는 제 모습을 그대로 가져오려 했다”라고 덧붙이기도.
 
그러면서 밀당 없고 내숭을 떨지 않은 윤이가 너무 좋았다며 ‘직설적인 사랑’을 옹호했다.
 
하지만 “윤이만큼 똑부러지지는 못 하기도 하고, 윤이보다는 조금 더 차분하다”라고 다른 점도 말했다.
 
“윤이는 저에게 도전!”

백진희/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백진희/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하이킥-짧은 다리의 역습’ 뒤 만난 작품들에서 다소 어두운 역할에 이름을 올렸던 백진희. 그간 밝고 따뜻한 캐릭터를 만나기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만난 윤이라는 캐릭터. 보다 사랑스러운 윤이를 표현하기 위해 ‘저글러스’ 촬영 전, 로맨스 연기의 강자라고 불리는 정유미의 드라마도 참고했다고.
 
그는 “평소 너무 좋아하는 정유미 언니의 ‘로맨스가 필요해’와 로맨틱 코미디 인기작 ‘또 오해영’ ‘연애말고 결혼’을 찾아봤다”라며 그러다 보니 로맨스의 패턴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 공개 연애 중인 백진희에게 로맨스 물은 더 편하게 다가오지 않았을까. 이날 그의 연인 윤현민에 대한 이야기도 숨기지 않았다.
 
백진희는 “초반에 제가 다리를 다쳐 많이 걱정을 해줬다”며 “항상 응원을 해줬다”라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지난 29일 나란히 포털사이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둘 다 배우이기에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이슈가 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어제는 그게 아니어서 미안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드라마 밖에서 연인 윤현민이 있다면, ‘저글러스’에서는 최다니엘이 있었다.
 
같은 소속사 멤버이자, ‘하이킥’을 통한 인연이 이어진 두 사람. 백진희는 “원래 알고 지내던 사이라 연인 연기를 한다는 게 처음엔 부담스러웠다”라면서도 “마지막엔 재밌게 잘 마치게 돼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백진희/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백진희/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좋은 에너지를 많이 얻었던 작품이기에 이를 잃기 전에 다음 작품을 하고 싶어요”
 
‘저글러스’를 통해 인기와 함께 높아진 책임감. 백진희가 선택한 차기작은 무엇일지. 다음 그의 역은 어떻게 표현될지,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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