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민주평화당 창당발기인대회에 안철수 당원권 정지로 맞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당내 통합반대파 인사 등 179명을 해당행위자로 간주해 2년 당원권정지 징계를 내렸다.
 
열린 민주평화당(민평당) 창당대회에서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린 현역 의원은 15명으로 김광수, 김경진, 김종회, 박지원, 박주현, 유성엽, 윤영일, 이용주, 장병완, 정동영, 조배숙, 장정숙, 정인화, 최경환, 천정배 의원 등이다.
 
국민의당은 비례대표이자 전당대회 의장인 이상돈 의원에게도 창당대회 동참 여부와는 별개로 징계를 내렸다.

이처럼 통합반대파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함에 따라 바른정당과 통합을 추진한 안철수 대표의 지도력에 금이 갔다.
 
국민의당에서 16명의 의원에 대한 당원권정지 징계가 시행됨에 따라, 국민의당에는 권은희, 김경진, 김관영, 김동철, 김삼화, 김성식, 김수민, 김중로, 박선숙, 박주선, 박준영, 손금주, 송기석, 신용현, 오세정, 윤영일, 이동섭, 이상돈, 이언주, 이용호, 이찬열, 이태규, 주승용, 채이배, 최도자, 황주홍 등이 잔류하게 됐다.
 
광주, 전남, 전북의 주요 의원이 모두 국민의당과 결별함에 따라 국민의당은 호남 표심을 모두 잃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에 대해서 호남에서도 높은 긍정적 평가가 이어져 왔기에 민주평화당 추진 의원의 입장에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아니라 국민의당과 선을 그어야 생존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회는 28일 안철수 대표가 창당발기인대회에 참여한 현역 의원 등 총 179명에 대한 '무더기 징계'를 강행한 데 대해 "아무런 권한도, 당에 대한 애정도 없는 안철수의 징계는 징계가 아니라 창당에 박차를 가하라는 감사패·공로패"라고 응수했다.
 
장정숙 창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불법 당규 개정, 불법 전당대회, 전당대회 사회자까지 징계해서 당을 분열시키고 당의 최고 의결 기구인 전당대회를 쑥대밭으로 만든 안 대표가 진짜 해당 행위자, 진짜 징계 대상자"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창당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이상돈 전당대회 의장이 징계 대상에 포함된 점을 거론, "이 의장을 징계한 것은 헌정 사상 전무후무한 정당 민주주의 유린, 친위 쿠데타"라고 규정한 뒤 "보수야합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솎아낸 숙청 정치에 다름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안 대표가 아무리 징계 칼춤을 휘둘러도 법원은 당규 효력 정지 가처분 인용, 당원은 전당대회 무산, 국민은 민주평화당 창당으로 안철수의 독재 정치, 거짓말 정치, 숙청 정치를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정숙 대변인은 이상돈 의장 징계와 관련 "공정한 전당대회를 약속하고 창당발기인에도 참여하지 않은 이 의장을 징계한 것은 헌정 사상 전무후무한 정당 민주주의 유린, 친위 쿠데타"라고 비난했다.
 
이상돈·윤영일 의원이 나란히 징계를 받으면서 전당대회 의장단에는 당내 중재파인 이용호 의원만이 남게 됐다. 이 경우 의장이 갖던 전당대회 사회권은 부의장에게 넘어간다는 게 통상의 해석이다.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28일 안철수 대표가 민주평화당 창당발기인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이상돈 의원에 대해서도 징계를 강행한 데 대해 "늦게 배운 도둑질이 날 새는 줄 모른다더니 안 대표는 구태정치를 참 빨리도 배운다"고 꼬집었다.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 참석한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1.28. 사진=뉴시스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 참석한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1.28. 사진=뉴시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앞서 안 대표는 민주평화당 창당파가 창당발기인대회를 열자 1시간 뒤 열린 당무위에서 창당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현역 의원들을 비롯해 179명을 '무더기 징계' 했다. 이들 중에는 창당발기인에 포함이 안 된 이상돈 전당대회 의장도 포함됐다.
 
박 전 대표는 "이 의장은 발기인 참가도 안 했건만 무섭기는 무서웠나보다"라고 꼬집은 뒤 "저로서는 징계 축하한다는 후배 전화에 감사하다 답했다"고 거듭 안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다.
 
민주평화당은 2월 6일 창당대회를 예정하고 있다.
 
호남으로부터 새로운 녹색 바람이 불게 될지 국민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