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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상남, 롤모델은 차태현…“꾸밈없는 배우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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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촉망받는 야구선수에서 브라운관까지 접수한 박상남. 그가 연기자로서의 이야기를 전했다.
 
17일 톱스타뉴스 인터뷰 룸에서 최근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박상남을 만났다.
 
박상남은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 사이토 역을 맡아 신예답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어 예능 ‘쇼미옵빠’에 출연해 카리스마 넘치는 상남자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야구명문 휘문고를 졸업하며 야구 기사에도 이름을 올렸던 그가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는지 물었다. 그는 “밤늦게 운동이 끝나고 항상 영화를 보러 가며 연기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야구와는 또 다른 이색적인 매력에 매료됐다”며 야구 선수는 항상 포커페이스를 유지해야 하지만 연기는 나의 감정을 표현하는 직업이라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그에게 연기의 꿈을 갖게 해준 작품은 무엇이었을까. 박상남은 롤모델인 차태현의 대표작 ‘엽기적인 그녀’를 꼽았다. “차태현 선배님을 보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며 미래의 자신을 그려왔다”고 말했다.
 

박상남/ 서울, 최규석기자
박상남/ 서울, 최규석기자

 
배우로서 자리를 잡았지만 야구를 그만둔 초반엔 오랜 기간 동안 자신을 지지해준 부모님께 미안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다며 “오랜 시간 야구를 했고 나름 촉망받는 선수였던 지라 많이 아쉬워하셨다. 안정적인 길로 가길 원하셨는데 지금은 누구보다 든든한 지원군이시다”라고 말했다. “요즘엔 자랑도 많이 하고 다니신다”며 흡족한 미소를 보였다.
 
반면 운동만 했던 박상남에게 “연예계 생활을 적응하는데 힘들었을 것 같다. 후회한적은 없는지”라는 질문에 그의 대답은 단호했다.
 
박상남은 “단 한번 도 없다. 승부욕이 강한 성격이다. 운동을 하던 시절에도 새벽까지 혼자 남아 연습을 하곤 했다. 땀 흘린 만큼 결과가 돌아온다고 생각한다. 11년 동안 야구만 했다. 하나에 빠지면 한 우물만 파는 성격이다. 이제는 연기에 모든 걸 쏟아부을 시기인 것 같다”며 연기에 대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박상남/ 서울, 최규석기자
박상남/ 서울, 최규석기자


 
그런 그가 앞으로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는 누구일까.
 
감히 언급할 수 없는 대 선배님들이라며 잠시 대답을 머뭇거렸다. 이어 송강호, 최민식, 황정민을 꼽았다. “아직은 꿈같은 이야기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배님들과 꼭 한 번 호흡을 맞춰 보고 싶다. 선배님들의 연기 노하우를 현장에서 직접 배우고 싶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그의 연기에 대한 열정은 끝이 없었다.

박상남은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멜로, 공포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 보고싶다며 “개인적으로 ‘더블유’ 이종석,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 같은 시크한 듯 뒤에서 챙겨주는 츤데레 캐릭터를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바램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박상남이 올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다양한 작품에 도전하고 싶다. 조연이든 단역이든 맡은 역할에 충실할 거다. 연기에 대한 갈증이 크다. 내 이름이 알려지지 않는 작은 역일지라도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행복하다”고 전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 박상남. “연기에 대한 갈증이 크다”고 말한 그의 2018년 활약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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