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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가상화폐 거래 시장 11일 사이에 247조원 증발…일본 시장 상황은?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8.01.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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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가상화폐 시장이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1월 8일 가상화폐 시가총액과 폭락이 연일 지속된 오늘 시가총액을 코인마켓캡 자료로 비교해보면 11일동안 무려 247조원이 증발했다.
 
1월 8일 가상화폐 전체시장의 시가총액은 875조원 규모였고, 19일 오늘은 627조원 규모다.

전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 / 코인마켓캡
전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 / 코인마켓캡

 
이처럼 가상화폐 시장이 출렁이면서 가장 타격이 큰 곳은 어디일까?
 
정확한 데이터는 확인할 방법이 없으나, 비트코인을 기준으로 가장 거래량이 많은 국가인 일본이 타격도 가장 클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국가 통화별 비트코인 거래량 데이터를 제공하는 코인힐스 자료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거래에 사용된 통화는 엔화가 47%, 달러 31%, 원화가 10%, 유로화가 6.85% 정도로 집계된다.

국가 통화별 비트코인 거래량 / 코인힐스
국가 통화별 비트코인 거래량 / 코인힐스

 
그러나, 일본의 가상화폐 시세는 한국과 달리 달러화 거래소 대비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았기에 실질적인 타격은 오히려 한국 시장이 더 컸을지도 모른다.
 
즉 총액으로 보면 일본시장이 규모가 더 크지만, 하락폭이 컸던 한국시장이 입은 손실 역시 적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
 
특히 코인힐스 거래량에서 정부의 규제 발표 이전의 한국 거래량은 약 5% 수준이었는데 규제 발표 후에 오히려 10%로 늘어났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거래량이 증가한 배경으로는 정부 발표에 따라 시세가 널뛰기를 하면서 장기투자자들이 사라지고 대다수가 단기투자자로 돌아섰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혹은 상당수는 국내거래소에서 자금을 빼내어 해외거래소로 이전을 하고 있을 것임도 유추해볼 수 있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 전체가 폭락으로 변하게 된 것은 중국과 한국 시장의 변동요인이 가장 크다고 평가된다.
 
포브스저팬은 19일 ‘한국이 가상화폐를 금지해도 시장은 붕괴하지 않는다’는 보도를 통해 한국의 시장 규모가 작고, 거래가 금지되도 해외거래소로 옮기는 방법이 있다며 시장이 붕괴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특히 포브스저팬은 가상화폐 시장의 폭락의 원인으로 한국의 규제 소식을 이유로 들며, 많은 투자자들이 한국정부의 폐쇄 발언이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단지 판매 시점을 놓칠 것을 두려워해 단번에 자산을 매각하는 패닉셀을 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으며, 전문적인 투자자들이 이익을 확정하기 위해 더이상 하락하기 전에 매도하면서 결과적으로 시장 전체의 폭락을 유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결과적으로는 가상화폐 시장 전체의 폭락에는 이러한 심리적 요인이 매우 컸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플라이어는 결제서비스를 제공해 약 1만 점포가 이를 이용중이라고 하나, 가상화폐 이용가능한 매장의 정보를 제공한 코인맵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가상화폐 결제 가능 매장이 겨우 11601개로 표시돼 있어, 실제 가상화폐를 이용 가능한 매장이 세계적으로 어느 정도 존재하는지 파악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가상화폐 결제가능한 매장의 수 / 코인맵
가상화폐 결제가능한 매장의 수 / 코인맵

 
미국최대거래소인 코인베이스 통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18일에 9,839달러로 저점을 찍고 현재는 11,839달러까지 회복된 상태다.
 
가상화폐가 투자인가 투기인가하는 구분 자체는 사실상 큰 의미가 없는 상태이며, 모두의 시선은 가상화폐의 미래 시세에 집중돼 있는 상태다.
 
국내 가격은 해외 시장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일반적으로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서 발생한 현상이라 이야기되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이러한 세계시세 대비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 자체가 과열현상의 증거라는 것이 정부의 시각이기도 하다.
 
중국 당국은 이미 지난해에 가상화폐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면서 한때 비트코인 거래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위안화는 자취를 감췄으며, 최근 비트코인 채굴금지까지 언급해 가상화폐 시장의 폭락을 주도하기도 했다.
 
김진화 블록체인협회 대표는 가상화폐의 규제를 일본처럼 해야 한다고 JTBC 뉴스룸에서 주장하기도 했다.
 
중국 시장은 이미 사실상 금지됐고, 한국시장이 어떻게 되어가는가에 따라서 전세계 가상화폐 시장의 흐름이 결정될수도 있는 터여서 세계의 이목이 한국에 집중되고 있다.

 
일본의 가상화폐 투자자들 역시 가상화폐 시장에서 한국 투자자들의 활동으로 인한 시세변동 영향력이 커 한국시장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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