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놀이공원 ‘귀신의 집’에 있던 밀랍인형이 진짜 사람 시체였다
  • 안윤지 기자
  • 승인 2018.01.16 15: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윤지 기자] 살아있는 사람처럼 음산한 눈빛으로 나를 노려보던 인형이 진짜 사람 시체였다고 생각해보자.

온몸에 소름이 끼치지 않는가.

한 놀이공원에 있는 귀신의 집에서 진짜 사람 시체가 발견된 충격적인 이야기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오지(OZY)는 희대의 은행강도가 귀신의 집에서 밀랍인형으로 전시된 사건을 소개했다.

사건은 지난 197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국의 한 놀이공원에 있던 귀신의 집이 인기가 많았는데, 드라마 ‘600만 불의 사나이’ 제작팀 역시 이곳을 찾아 작품을 촬영했다.

촬영 도중 쿵하는 소리와 함께 밀랍인형의 팔이 떨어지자 현장 촬영감독은 한 스태프에게 인형 팔을 치우라고 말했다.

가까이 다가가 인형 팔을 집어 든 스태프는 아연실색하며 비명을 질렀다. 그 인형 팔은 진짜 사람의 팔이었기 때문.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밀랍인형이 진짜 사람 시체인 것을 확인하고 신원파악에 나섰다.

조사 결과 그 시체는 바로 1900년대 희대의 은행강도로 악명이 높은 엘머 맥커디(Elmer McCurdy)였다.

tripod.com
tripod.com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당시 엘머는 강도 행위를 저지르다 보안관과 추격전을 벌이게 됐는데, 결국 보안관의 총에 맞아 사망하고 말았다.

그의 시체를 지역 병원의 장의사에게 보내졌다. 장의사는 현지 법에 따라 시체를 방부 처리해 유가족이 찾아올 때까지 기다렸다.

그런데 누구도 병원으로 찾아오지 않았고, 장의사는 시체를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던 중 “악명 높은 엘머 맥커디의 시체다”라고 홍보하면서 돈벌이로 써먹었다.

이 사실을 접한 사기꾼들은 자신이 엘머의 유가족이라고 주장하면서 시체를 가져갔고, 더 큰 돈을 벌기 위해 놀이공원에 전시한 것이다.

그렇게 ‘밀랍인형’이 돼버린 엘머의 시체는 미국 전역의 놀이공원을 떠돌다가 우연히 발견됐다.

인과응보(因果應報)였을까. 결국 그의 시체는 사람들의 구경거리와 돈벌이 수단으로 쓰인 후 죽은 지 60여 년 만에 무덤이 묻히게 됐다.

Tag
#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