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독일 여성 유튜버, 한국 남성과 교제 사실에 살해 협박 받아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8.01.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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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독일 여성 유튜버가 한국인 남자친구와 교제한다는 이유로 욕설을 퍼붓는 인종차별주의자들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최근 독일인 유튜버 파리나 벰(Farina Behm)은 ‘아시아인 남자친구와 사귄다는 이유로 살해 협박을 받았다’는 제목으로 5분가량의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파리나에 따르면 그는 동인이라는 한국인 남성과 2년 동안 함께 살며 사랑을 키워 나가고 있다.
 
두 사람은 누가 봐도 예쁜 커플이지만, 안타깝게도 인종차별주의자들은 파리나와 동인이 행복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파리나와 동인에 대한 욕설과 조롱, 살해 협박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상에서 계속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상에서는 욕설 수위가 불쾌할 정도로 세다.
 
파리나는 “악플러들이 익명성 뒤에 숨어 있으면 스스로 강해졌다고 느끼는 것 같다”며 “나에게 ‘인종 반역자’라느니, ‘진짜 남자를 만나라’느니 하는 폭언을 일삼는다”고 말했다.
 
심지어 파리나에게는 “동인과 헤어지라”고 협박하는 스토커까지 따라 붙었다.
 
파리나는 “지독한 스토커 한 명은 동인과 헤어지라며 하루에도 수십 통씩 이메일을 보낸다”며 “대부분 우리를 죽이고 싶고 고문하고 싶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파리나는 스토커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동인과 사랑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파리나는 “아직도 그렇게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나는 사람은 모두 평등하다고 배우며 자랐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사랑은 증오보다 강하다. 그 사람들이 오히려 가엽다. 그 편협한 생각을 내가 어떻게 바꾸겠냐. 오히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그들(인종차별주의자)에게 격려를 보내달라”며 그들을 포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인종차별이 전세계적으로 만연하다는 것을 알려준 파리나와 동인은 2년 전 페이스북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다 교제하게 됐다.
 
파리나는 “동인이 한국인이지만 독일에서 자라 문화적 차이를 전혀 못느낀다”며 동인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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