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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②, 고(故)장자연씨, 그리고 왕진진과 낸시랭
  • 박지민 기자
  • 승인 2018.01.1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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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기자] 논란이 많았던 낸시랭과 그의 미스터리한 남편 왕진진.
 
12일 방송 된 SBS ‘궁금한 이야기 Y’ 는 최근 여러 논란이 불거지며 기자회견까지 가진 팝 아티스트 낸시랭과 그의 남편 왕진진에 대해서 방영했다.
 
많은 논란에 휩싸인 낸시랭 부부는 혼인신고 후 3일만에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왕진진씨는 먼저 고(故) 장자연씨와 관련된 인물인가에 대한 것에 대해 본인이 맞다고 밝혔다. 이미 필적을 흉내내 편지를 위조했다는 감정결과로 유죄 판결을 받고 실형을 살다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속해서 자신이 편지를 받은 것이 맞고 다른 편지들도 있다며 새로운 편지들까지 공개했다.
 
2011년 당시 교도소에 수감중이었던 그는 장자연씨에게 230여쪽에 달하는 편지를 받았다며 언론과 사법기관에 이를 제공한적이 있다. 하지만 수사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당시 사건 담당 형사과장이었던 김갑식 형사는 편지는 가짜고 전모씨가 고인의 필적을 흉내내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편지봉투에 찍힌 우체국 소인은 다른 봉투의 것을 오려내 복사한 것으로 밝혀졌고 그는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럼에도 기자회견에서 그는 여전히 고인의 편지를 받은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실제 나이나 전자발찌 등 다른 의혹들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사람들이 왜 그것을 알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하겠다는 식으로 대답했다.
 
의혹을 풀기위해 그의 알려진 정보들을 쫓은 제작진들은 여러가지 사실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자신을 왕진진 회장이라 칭하는 그가 운영하는 ‘위한컬렉션’ 이라는 문화 사업은 블로그만 하나 존재할 뿐 사업자등록도 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리고 그의 명함에 적힌 주소지에는 그의 회사가 없었다. 건물 관계자에 의하면 지하 1층은 2년 째 계속 비어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제작진은 취재 도중 왕진진에게 사업을 제안 받았다거나, 금전을 차용해준 후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등의 피해 제보를 계속해서 받았다.
 
그들의 공통된 제보에 의하면 왕진진씨는 자신이 파라다이스 그룹 故 전낙원 회장의 숨겨진 아들이고, 자신의 어머니는 홍콩 사람이라고 말했다. 왕씨는 주로 그런 말들을 하면서 사업을 제안하거나 금전을 차용했다고 한다. 그렇게 제보를 해오며 피해를 호소하는 제보자들이 한 두명이 아니었다.
 
제작진은 재벌인 아버지의 뜻에 따라 한국으로 넘어와 맡겨져서 자랐다는 전라도 강진을 찾았고, 주민들에게 왕씨의 사진을 보여주자 그 들은 그를 ‘전준주’ 라고 하며 금방 기억해냈다.
 
인터뷰에 응한 한 이웃은, 바로 앞집에 살았다며 전준주가 아주 어릴 때 부터 봐왔다고 했다. 그의 이웃들은 그와 많이 닮은 그의 아버지에 대해서는 평범한 사람이었고, 경운기에 굴러서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웃들이 안내한 왕씨의 아버지 묘비에는 아들 전준주라는 이름이 명확하게 새겨져 있었다.
 
이는 재벌인 아버지의 뜻에 따라 아홉살에 한국으로 넘어왔다는 왕씨의 주장과는 상반되는 것이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 캡쳐
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 캡쳐

 
수 많은 소문과 의혹과 제보들. 그리고 수 많은 재판을 앞두고 있는 그.
 

그가 주장하는 진실이 정말로 진실일지는 엄중한 법의 심판대 위에서 곧 한점 의혹없이 가려질 것이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는 매주 금요일 밤 20시 55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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