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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 아쿠아리움에서 두 발로 걸으며 평생 재롱 부려야하는 ‘노예’ 코끼리
  • 신아람 기자
  • 승인 2018.01.1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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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람 기자] 동물원에 있는 아쿠아리움에 들어가 사람들 앞에서 귀엽게 꼬리를 흔들며 수영하는 코끼리.
 
보는 사람들은 거대 코끼리가 헤엄치는 모습이 귀여울지 몰라도 코끼리는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의 한 채널에는 동물원 아쿠아리움에서 수영을 하며 재롱부리는 코끼리의 모습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코끼리는 사육사의 명령에 따라 물속에서 자유자재로 몸을 움직였다.
 
코끼리가 한눈에 보기에도 비좁은 큰 몸집으로 아쿠아리움에서 이리저리 움직이자 사람들은 꺄르르 웃기 바빴다.
 
하지만 재롱부리는 코끼리에는 안타까운 비밀이 숨겨져 있다.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WAZA) 등 동물보호단체들은 고래류와 함께 북극곰, 코끼리, 영장류를 전시 부적합 종으로 꼽는다.
 
사육장 면적이 야생에 비해 비좁은 것도 문제지만 아쿠아리움에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받는 스트레스도 심각하다.
 
YouTube 'Kittens Guide'
YouTube

 
조용히 휴식할 시간은 적고, 많은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는 수족관 코끼리들은 스트레스를 받아 야생 코끼리보다 수명이 훨씬 짧다.
 
2008년 ‘사이언스’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케냐 암보셀리 국립공원의 아프리카 코끼리는 평균 수명이 56년인 반면 동물원에서는 16.9년 밖에 살지 못했다.
 
또한, 수족관이나 동물원 코끼리들은 사람들에게 재롱을 부리기 위해 즉, 쇼를 하기 위해 주기적인 훈련을 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코끼리가 받는 스트레스도 상당하다.
 
일부 코끼리 훈련사들은 녀석들의 몸을 찔러 공포심을 심어주는 불혹(Bull hock)을 사용해 훈련하는 잔인한 방법을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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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