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6인조’ 인피니트(INFINITE), 앨범으로 증명한 멤버들의 자부심…“무한하게 도전해야죠” (종합)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8.01.12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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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인피니트(INFINITE)가 6인조로 돌아왔다. 무려 1년 4개월 만이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는 인피니트(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 이성종) 세 번째 정규 앨범 ‘탑시드’(TOP SEED)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난 2010년 6월 데뷔한 인피니트는 어느덧 9년차 그룹이 됐다. 1년 4개월 만에 발매한 신보 ‘TOP SEED’는 지난해 8월 호야 탈퇴 이후 6인 체제로 내는 첫 앨범이자 2014년 5월 정규 2집 ‘시즌 2’(Season 2) 이후 3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세 번째 정규 앨범이다. 

인피니트(INFINITE)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인피니트(INFINITE)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날 인피니트 멤버들은 1년 4개월의 공백기를 깨고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먼저 성종은 “살이 빠진 것 같다”는 말에 “안무 연습을 열심히 해서 자연스레 다이어트가 됐다”며 “1년 4개월 만의 컴백이라 관리도 많이 하고 여섯 명 전 멤버가 안무 연습을 목숨 걸고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엘은 “재계약 이후 6인 체제가 됐다. 지금이 성장의 아픔을 겪고 성숙해진 나이대라고 생각한다”며 “1년 4개월이라는 기간이 지났는데, 단체곡은 기존 스타일을 유지하되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각자 솔로곡을 작사, 작곡하고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만의 컴백이라 팬 여러분들께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 된다고 생각하니까 시기가 늦춰져서 오늘이 된 것 같다. 세 번째 정규 앨범의 12곡을 각각 다른, 다양한 장르로 가지고 왔다”며 “저희끼리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매번 새벽 4시까지 밤새 안무 연습하면서 녹음을 꾸준히 했다. 타이틀곡이 바뀐 만큼 열심히 연습해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성규는 “팀 이름처럼 주저앉지 않고 무한하게 도전해야죠”라며 다양한 장르로 돌아온 인피니트의 정체성을 설명했다.
 
6인조 활동에 대해 성규는 “물론 7명일 때와 6명일 때의 차이점은 있겠지만 그러면서 다른 색깔의 인피니트가 존재하게 됐다”며 “6명이서 팀을 하게 되면서 대화를 더 많이 하게 되고 욕심을 많이 내게 됐다”고 말했다. 

인피니트(INFINITE) 김성규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인피니트(INFINITE) 김성규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어 “공연과 앨범 준비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조금 더 발전하는 모습을 대중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무대에서 더 멋있어 보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얘기도 많이 나누고 같이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며 “개개인이 하고 싶었던 것들, 우리가 이번 앨범에서 보여 드리고 싶었던 것들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누고 욕심을 많이 부렸다”고 밝혔다.
 
특히 성규는 “그동안에 공백기도 있었고 고민하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이번 앨범이 이렇게 나오게 돼서 굉장히 뿌듯하다”며 “이자리를 빌어서 말하는데 멤버들한테 정말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세 번째 정규앨범 ‘TOP SEED’는 타이틀곡이 두 번이나 바뀌었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장르의 다양성 역시 크게 변화된 부분이다.
 
이날 현장에서 인피니트 멤버들은 12트랙의 하이라이트를 듣고 한 곡 한 곡 정성스레 설명을 덧붙였다.
 
현장의 생생함을 더하기 위해 멤버들의 설명을 그대로 옮겼다. 

인피니트(INFINITE)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인피니트(INFINITE)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1번 트랙 ‘Begin’
 
“첫 번째 트랙은 ‘Begin’이고요. 제가 나오네요. 인트로 곡이예요. 그래서 이 앨범에 대한 어떤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타이틀곡 ‘Tell Me’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소개곡이고요. 중간에 타이틀곡 ‘Tell Me’의 멜로디도 조금 나오는데 제 목소리가 나옵니다” (성규)
 
“‘Tell Me’ 작곡가분이랑 같은 작곡가분이 만들어 주신 노래고요. 저는 사실 여기서 약간 영감을 더 받는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바이올린 소리랑 피아노 소리가 같이 가미돼서 좋습니다” (동우)
 
“저희 인피니트가 인트로 음악을 항상 앨범에 넣었었어요. 1집부터 항상 넣었었는데 처음부터 너무 신나는 노래나 비트 있는 음악 나오기 전에 인트로 음악을 이렇게 현악기나 서정적인 느낌으로 항상 시작을 했었거든요. 마음을 가라앉히면서도 기대감을 증폭시켜줍니다” (우현)
 
2번 트랙 ‘Tell Me’ (타이틀곡)
 
“중독성이 되게 강한 곡이예요. 이 곡은 ‘TOP SEED’ 타이틀곡 ‘Tell Me’라는 곡인데요. 인피니트 기존 곡과는 상당히 차별화된 곡인데 절제된 보컬과 몽환적인 느낌이 더해진 곡입니다” (성종)
 
“되게 많아요. 계속 돌아오라고 그러거든요. 저희는 사실 가진 건 없는 친구들인데 가사 상황 안에서는 계속 돌아오라고” (우현) 
 
3번 트랙 ‘Syncronise’
 
“‘Syncronise’, 그런 의미예요. ‘동기화된다’ ‘같아진다’라는 뜻인데 사랑을 하면서 두 사람이 동기화 되어가고 있다, 그런 가사 의미의 노랜데 사실 기타 사운드가 굉장히 좋아요. 그래서 외국 작곡가분이랑 함께 작업을 한 노래고 또 영국 브릿팝 느낌도 조금 느낄 수 있으면서 사실은 ‘Syncronise’를 원래는 처음에 타이틀곡으로 생각했었어요. 아무래도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에는 조금 ‘Tell Me’가 더 멋있는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만큼 굉장히 좋은, 임팩트 있는 노래인 것 같아요” (성규)
 
“사실 처음에 ‘Syncronise’? 조금 의아했었는데 노래가 되게 좋더라고요” (우현)
 
4번 트랙 ‘No More’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 곡인데 음역대가 그렇게 높지가 않아요. 그런데 되게 잔잔하면서 귀 기울여 들을 수 있는, 되게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미디엄 템포로서 저도 앨범 안에서 너무나 좋아하는 곡이예요. 그리고 저희가 정구현 씨라는 작곡가랑 처음 작업했거든요. 이따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성종 씨 솔로 노래도 같이 함께 작업했는데 너무 좋은 노래니까 많은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우현)
 
5번 트랙 ‘TGIF’ (동우 솔로) 

인피니트(INFINITE) 장동우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인피니트(INFINITE) 장동우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TGI Friday는, 아 죄송합니다. 곡을 바꿔버렸네요 죄송합니다. ‘TGIF’는 ’Thanks Got It’s Friday’라고, 한국에서 특히 그런 말들이 많잖아요. 오늘 불금이잖아, 오늘은 불금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그걸 영어로서 표현을 하고 축약을 시킨 게 제목인데 얼반과 알앤비의 느낌을 섞어가지고 장점들을 최대한 살리면서 신나는 느낌을 어떻게 낼 수 있을까 많이 고민한 노래예요” (동우)
 
“노래 자체가 정말 동우 씨 자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정말 노래가 동우고 본인이 이 솔로곡을 녹음하면서 노래 부분을 ‘피처링 하고 싶다. 노래가 너무 좋아서’라고 말했는데 본인이 다 하겠다고 노래까지. 그리고 이 앨범에서 본인은 본인의 솔로곡이 가장 좋다고 어제 저희한테 강력하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정말 너무 좋은 노래라고” (성규)
 
“이 노래를 동우 씨가 직접 작사, 작곡을. 그래서 노래가 동우다” (우현)
 
6번 트랙 ‘기도 (메텔의 슬픔)’
 
“사실 이곡은요. 8분의 6박자의 클래식한 왈츠 느낌의 곡인데 저희가 이곡을 한 4년 전부터 준비를 했었어요. 그런데 저희 나머지 멤버들은 재수정 녹음을 하긴 했는데 성종 씨랑 성규 씨 4년 전 목소리 그대로가 지금 실려있는 곡이예요” (성열)
 
“제 19살 때 목소리가 실려있어요. 지금은 26. 그러니까 2011년도에 불렀던 곡이예요” (성종)
 
“이 노래가 ‘내꺼하자’ 끝나고 녹음을 했던 곡이예요. ‘내꺼하자’ 끝나고 ‘파라다이스’ 활동을 했었는데 원래는 이 노래를 이제 그다음 앨범이나 아니면 ‘파라다이스’ 대신에 리패키지로 활동을 하려고 했던 노래였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까, 또 다른 노래 녹음을 하다 보니까 이 노래가 되게 사무실 하드 안에 묵혀있더라고요. 그래서 재녹음을 할 멤버들은 하고 저랑 성종 씨는 들어보고 나서 이때 느낌이 지금과는 또 다른 굉장히 좋은 느낌이 있는 거 같아서 그대로 한번 가보자 해서 이 노래는 저는 재녹음 안 하고 2011년도 목소리 그대로 이번 앨범에 넣었습니다” (성규)
 
“저도 원래 재녹음을 할 생각이 없었는데 목소리가 너무 많이 바뀌어있더라고요 제가. 이건 다른 사람인 거예요 거의. 그래서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성열)
 
“저는 녹음할 때 사실 제일 어려웠던 게 우리가 대체적으로 듣는 노래가 4분의 4박자잖아요. 박자가 너무 어려워가지고. 원 투 쓰리, 원 투 쓰리 이게 너무 어려웠어요 녹음할 때” (동우)
 
7번 트랙 ‘왜 날’
 
“아무래도 제목처럼 ‘왜 날’. 정말 슬픔이 느껴지잖아요. 아무리 노력해도 헤어 나올 수 없는 그리움을 표현한 곡인데, 정말 잠도 이길 수 없을 만큼 아프고 또 잠이 들면 꿈속에서 헤매면서 계속 그 생각이 나는 거예요. 헤어날 수 없는. 그리고 그리워하고. 정말 슬픈 곡이죠” (성종)
 
“이 노래도 그렇고 ’No More’도 그렇고 저는 ‘왜 날’이랑 ’No More’이라는 노래들을 되게 좋아하는데 뭔가 한번 들었을 때 말씀드렸다시피 가사가 되게 서정적이고 어떻게 보면 내가 되게 작은데 저 사람을 원하는 듯한 느낌이 너무 많이 들어있어서 저는 이 노래를 되게 좋아합니다. 이따가 제 노래도 나오는데 그 노래도 굉장히 서정적이거든요. 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엘)
 
8번 트랙 ‘분다’ 

인피니트(INFINITE) 이성열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인피니트(INFINITE) 이성열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 노래는 슬프지 않습니다. 서정적이지 않고요. 설렘, 사랑을 시작할 때 느끼는 그런 풋풋한 설렘을 느낄 수 있는 노래고요. 저는 이 노래가 인상적이었던 게 인트로에 휘파람 소리가 나와요. 성열 씨가 직접 휘파람을 불어서 녹음을 했던 노래예요” (성규)
 
“사실 원래는 휘파람이 없었어요. 혼자 휘파람을 흥얼흥얼 부르면서 가고 있는데 작곡가분이 ‘야 너 잘 분다. 여기로 와서 녹음 한번 해 봐’ 하셔서 들어갔어요 그냥. 입을 굉장히 많이 풀어야 돼요. 마이크에 안 담아져요” (성열) 
 
“몸이 악기예요. 성열 씨가” (성규)
 
9번 트랙 ‘I Hate’
 
“아무래도 고등학교 때 밴드부 출신 성규 씨와. 저도 밴드부에 잠깐 몸을 담갔기 때문에. 그래서 락 메탈 음악적 그런 요소도 많이 들어가 있어요 저희 인피니트 앨범에도요. ‘I Hate’라는 곡이고요. 사랑의 관계에서 애증 관계 있잖아요. 거기에서 헤어 나올 수 없는 아픔을 이 노래에 담았어요. 그래서 되게 락적이지만 가사는 좀 슬픈, 그런 남자의 포효하는 그런게  또 담겨있어서. 가사들이 되게 슬프잖아요” (우현)
 
10번 트랙 ‘지난 날’ (엘 솔로) 

인피니트(INFINITE) 엘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인피니트(INFINITE) 엘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굉장히 서정적인데요. 우선 이 곡은 스웨덴 작곡가분이신 ‘Gabriel Brunell Brandes’라는 분께서, 지금은 또 미국이랑 영국에서 작곡가로 활동 중이십니다. 그분이랑 국내에 김태성 작곡가분이랑 같이 해서 제가 가사를 직접 쓰고 그래서 서정적인 것 같은데 굉장히 잔잔한. 원래 이 곡을 ‘Begin Again’ 이 장소에서 일주일 전에 불렀었어요. 그땐 밴드 버전으로 불렀었는데 이젠 팬 여러분들을 위해서 원곡 버전으로 실린 것 같아서 저는 굉장히 뿌듯하고 처음 또 인피니트의 솔로곡으로 들어가는 노래라서 굉장히 기분이 좋습니다. 노래 가사를 들어봤을 때 지난 달보다는 뭔가 지난 날에 너를 회상한다는 느낌이 더 좋아서 제목을 ‘지난 날’로 지었던 것 같아요” (엘)
 
11번 트랙 ‘고백’ (성종 솔로) 

인피니트(INFINITE) 이성종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인피니트(INFINITE) 이성종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정말 제가 잘 소화할 수 있는 장르인데요. 이 곡은 ‘No More’ 하신 작곡가 형님께서 주신 곡이예요. 아무래도 제 음색이 조금 더 돋보일 수 있는 그런 곡인데, 아직 연인을 만나기 전에 설레는 감정으로 부른 노래입니다. 아무래도 저는 저희 인스피릿 팬분들을 생각하면서 녹음할 때 불렀던 것 같은데 저는 작사, 작곡에 참여하진 않았어요. 참여하진 않았는데 정말 열심히 이 곡을 소화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저도 팬미팅 ‘Begin Again’ 때 공개를 했었었어요. 그래서 그 때 팬분들께서 많은 응원을 해 주시고 사랑을 해 주셔서 되게 뿌듯했던 것 같아요 부르면서. 상큼발랄하면서도 약간 풋풋한, 청량감 있는 그런 곡인 것 같아요” (성종)
 
12번 트랙 ‘Begin Again’ 
 
“지난 팬미팅의 타이틀이랑 같은, 이번 앨범에 들어있는 ‘Begin Again’이라는 노래고요. 팬 여러분들을 생각하면서 또 열심히 작업을 한 노래입니다. 현재 저희가 굉장히 오랜만에 또 앨범으로 인사를 드리는 만큼 현재 저희 상황에 빗대어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는, 팬분들이 그동안 우리 옆에 있어줘서 너무 고맙다는 마음을 담은 노래예요. 그래서 이 노래 부를 때도 사실 굉장히 저는 팬미팅 때 벅차오르더라고요. 너무 좋은 노래니까 이 노래도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성규) 

인피니트(INFINITE) 남우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인피니트(INFINITE) 남우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작사, 작곡 팀도 변화가 있었다. 새로운 팀과의 작업에 대해 우현은 “앨범 작사, 작곡을 그전에 함께 했던 팀이 있었는데 타이틀곡은 기존에 같이 함께 했던 형이랑 작업을 했고, 수록곡들은 새로운 스타일을 도전하고 싶어서 새로운 작곡가분들과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성열은 녹음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 “6명이서 새로 뭉쳐지는 거라 음악적으로 꽉꽉 채워진 부분을 보여드리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고, 우현은 “앨범에 실리지 않은 곡들도 굉장히 좋은 곡들이 많다. 우리랑 어울리는 색깔을 계속 찾았다”며 “6명의 합이 더 어울리는 곡들을 계속 작업해서 결과물이 이렇게 좋게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의 의견도 많이 들어갔다. 동우는 “타이틀곡이 두 번이나 바뀌었다. 그렇게 바뀔 정도로 회사 분들이랑 회의를 많이 했었다. 긴 공백이 있었으니까 준비를 해서 여러분들께 많은 선물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처음에는 미니 앨범을 준비하다가 곡 수도 많아지고 욕심도 많아지다 보니까 정규로 바뀌게 됐다. 이번 앨범에서는 멤버들의 많은 노력을 보여드리고 싶고 팬분들과 교감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동우, 엘, 성종의 솔로곡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우현은 “6명으로 처음 발매하는 앨범이기 때문에 세 명의 솔로곡을 먼저 넣었다. 개인의 개성도 살리고 싶고 팀 적인 면도 많이 부각시키고 싶어서 솔로곡을 다 넣기보다는 6명이 조화가 잘 되는 곡들로 꽉꽉 채웠다”며 “다른 세 명은 다음 앨범, 혹은 솔로 앨범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언제 나올진 모르겠지만 얘기만 해 보는 거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처럼 12곡 모두에 노력과 정성을 담았지만 그래도 가장 애착 가는 곡이 있지 않을까. 동우는 “타이틀곡은 물론 당연히 1등이지만 저는 두 번째로 ‘왜 날’이라는 솔로곡이 좋다. ‘왜 날 사랑했나’라고 되묻는 가사가 너무 좋다. 직접적으로 ’야 너 사랑했어’ 이렇게 표현하는 것보다 ‘왜 날 사랑했나’라고 한번 더 되묻는 게 감정이 와닿기도 하고 ‘Destiny’ 앨범의 ‘엄마’라는 곡이랑 굉장히 비슷한 감정을 받아서 제가 제일 편애하는 곡이다”라고 밝혔다.

인피니트(INFINITE)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인피니트(INFINITE)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기존에 발매했던 타이틀곡과 ‘Tell Me’의 차이점에 대해 성규는 “예전 타이틀곡들은 후렴이나 노래를 할 때 강한 느낌으로 불렀다. 항상 세게 어필할 수 있는 강한 느낌으로 노래를 불렀었다”며 “그런데 이번 노래는 후렴을 녹음할 때도 최대한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느낌으로 노래를 많이 했다. 녹음하면서 기존에 있던 타이틀곡과는 그래도 다른 느낌이 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녹음 당시를 회상했다.
 
성규는 이어 데모 테이프를 들었을 때의 생각도 전했다. 그는 “원래 데모 테이프에는 이렇게 힘을 빼고 부르는 느낌은 아니었다”며 “사실 이 노래를 딱 듣자마자 데모를 듣고 그날 바로 그 자리에서 ‘가이드를 바로 해 보겠다’ 해서 가이드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여러 느낌으로 불러보다가 다른 멤버들 버전도 듣고 싶어서 우현 씨한테 연락해서 바로 와서 가이드를 했다. 우현 씨 목소리 느낌도 들어보고 랩을 녹음해 보고 싶은데 랩은 못 하니까 동우 씨한테 새벽에 전화해서 ‘지금 어디니’ 했더니 ‘나 운동 끝나고 집 가고 있다’ 그래서 ‘잠깐 회사 들릴 수 있니’ 해서 데모 들은 날 바로 가이드 해서 녹음을 되게 여러 방면으로 많이 했었다”며 “이렇게도 저렇게도 불러 보면서 이 노래의 색깔을 저희가 만들어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편안하게 부르고 싶어서 ‘중심을 빼고 불러 보자’ 했는데 아마 멤버들은 가이드 하러 오면서 힘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현은 “가이드를 처음 들었을 때 발라드 같은 감성이 있어서 와닿았다”며 “인피니트 타이틀곡들은 신나고 템포 있는 댄스곡들이었는데 이번 곡은 R&B적인 요소가 조금 들어있어서 처음 시도해보는 거라 조금 색다른 느낌도 있고 좋았다”고 고백했다.
 
칼군무의 대표주자로 불린 인피니트. 이제는 칼군무에 음악적 완성도를 더했다.
 
골라 먹는 아이스크림의 다양한 맛처럼 어느 곡을 들어도 ‘좋다’라는 소리가 나올 노래들로 채워진 세 번째 정규 앨범 ‘TOP SEED’.
 
멤버들의 자부심은 1시간 30분의 길었던 쇼케이스 시간으로 증명됐다.
 
6인조로 돌아온 인피니트는 지난 8일 오후 6시 발매한 세 번째 정규 앨범 ‘TOP SEED’의 타이틀곡 ’Tell Me’로 활발한 음악방송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