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1급기밀’ 김옥빈, “영화서 내 역할…MBC 최승호 사장”
  • 이원선 기자
  • 승인 2018.01.1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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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선 기자] 여전히 사회에 자리 잡고 있는 빙산비리, 영화 ‘1급기밀’이 용기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1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1급기밀’ 언론시사회가 진행. 이날 배우 김상경 김옥빈 최무성 최귀화 김병철을 비롯 故 홍기선 감독을 대신해 후반 작업을 맡은 이은 감독과 제작총괄을 담당한 최강혁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1급기밀’은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 ‘선택’에 이은 고 홍기선 감독의 사회고발 3부작, 마지막 작품이다.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는 범죄 실화극을 담은 ‘1급기밀’. 이는 2002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 폭로와 2009년 군납문제를 폭로한 MBC ‘PD수첩’ 속 해군 소령의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홍기선 감독이 함께 할 수 없었다. 홍 감독은 ‘1급기밀’ 모든 촬영을 마친 후 마무리 작업을 다 하지 못한 채, 지난 2016년 운명을 달리했기 때문.
 
평소 배우들에게도 동네 형같은 이미지였다는 홍 감독. 그의 비리·고발 영화에 대한 열망은 배우들도 알고 있었다.
 
영화 속, 정의를 위해 진실을 알리는 박대익 역으로 분한 김상경은 “홍 감독님은 너무 편안한 옆집 아저씨 같은 느낌이었다”며 “연세가 있으신 편인데도 불구하고 앉아만 계시는 걸 본 적이 없는 것 같다”라고 고인의 열정적인 모습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김옥빈은 홍 감독 이야기를 하며 눈물까지 글썽였다. 김옥빈은 “제가 리허설 할 때 대사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감독님께 화 아닌 화를 냈었다. 왜 그때 감정을 섞어서 말했을까라는 후회가 있다”며 “좀 더 잘해드렸어야 했는데 너무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1급기밀’ 속 탐사보도 전문기자 김정숙으로 분한 김옥빈. 그는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거침없이 달려들며 국가가 숨긴 ‘1급기밀’의 진실을 폭로하기 위해 끈질기고 치밀한 취재로 대익의 든든한 파트너가 된다.
 

김옥빈/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옥빈/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특히 김정숙이라는 인물은 실제 MBC 최승호 사장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김옥빈은 “최승호 PD님을 만나 제보를 받았던 당시 순간의 심정과 과정을 전해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당시 진상에 대해서도 많이 물어봤는데 쉽지 않았던 것 같다”며 “‘군피아’라고 할 만큼 강력한 압박과 제제를 받았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김옥빈은 “이렇듯 사건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싸워나가는 정숙의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며 “두 번째 기자 역할을 맡았는데 좀 더 완숙한 기자를 표현하려 했다”라고 역할에 빠지게 될 수 있었던 계기를 전했다.
 
“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는 것, 그러나 누군가는 반드시 이야기 해야 하는 것을 만들겠다”-홍기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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