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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 ③, 동네가 사라지면 사람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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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지민 기자) 모든 오래된 것들은 새 것을 위해 버려야 하는걸까.
 
10일 방송 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는 조정구 건축가가 ‘동네가 사라지면 사람도 사라진다’ 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조정구 건축가는 많은 한옥 양식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호텔 등을 소개하며 직접 자신의 집도 공개했다.
 
집에서 찍은 가족사진을 보며 패널들은 “집이 뒤에서 가족들을 품어주는 것 같아요” 라고 말했다.
 
조정구 건축가는 이 곳에 오래오래 살고싶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 다행히도 아직 남아있는 예스러운 건축물, 집, 거리들을 소개했다. 다행히도 서울 곳곳에도 아직까지는 옛 모습을 간직한 고즈넉한 공간들이 종종 남아있었다.
 
조정구 건축가는 그래도 최근 한옥이나 동네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조금씩 주민들이 동네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기도 하고, 마을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부동산의 가치가 올라가기도 했다고하니 인식의 전환이 긍정적인 여러 변화를 가져 온 것이다.
 
그는 이러한 접근이 다소 추억에 의존한 것으로 비춰질까 우려되기는 하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좀 더 우리가 가진 도시의 자산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설득에는 모순 된 구석이 없었다. 고집하자는 것이 아니라 어우러지도록 노력 해보자는 것 이었으니까.
 
빠르게 변해가는 현대 사회에서 예스러운 것 만을 고집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조금 더 고민하고 생각한다면 우리의 정서가 모두 사라지지는 않게 보존하면서 발전도 해가는 방법이 분명 있을 것이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방송 캡쳐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방송 캡쳐
 
생각해보면 우리 세대는 다소 큰 폭의 변화를 겪었다. 삐삐에서 스마트폰으로, 시골 집에서 고층 빌딩으로.
 
이렇게 정신없이 많은 변화들을 거쳐오면서 늘 새로운 어떤 것에 적응하기 급급해 어쩌면 당연하게 거기 있어줄거라 생각한 것 들이 사라지는 것에 무감각했던건 아닐까.
 
나의 유년기와 모든 추억을 가지고 당연히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거라 여겼던 나의 동네, 나의 마을이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못내 안타까워 지켜가려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이 것에 대해 한번쯤 깊게 생각해봐야 하지않을까.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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