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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 ②, 동네가 사라지면 사람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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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지민 기자) 모든 오래된 것들은 새 것을 위해 버려야 하는걸까.
 
10일 방송 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는 조정구 건축가가 ‘동네가 사라지면 사람도 사라진다’ 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조 건축가는 전국을 누비면서 답사를 다녀 찍은 사진과 직접 그린 지도 등을 소개했다.
 
그 사진들 속에는 예상치 못한 곳에 자그마한 집이 있기도 하고, 옛 정서가 남아 아늑하고 고즈넉해 어쩌면 문화재로도 가치가 높았을 거리들도 많이 담겨있었다.
 
그러나 조정구 건축가는, 자신이 답사를 하는 도중에도 전에 들렀던 많은 마을과 거리들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섰다며 안타까워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실제로 남아있던 고즈넉한 ‘순라길’ 을 없앤 자리에 커다란 공원을 만든 다음 이름은 ‘순라길 선영공원’ 라고 지었다는 것이다. 순라길이 없는 순라길 공원이라니. 팥 없는 찐빵인 셈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이런 식으로 섣부르게 새롭게 건물을 짓고 세련되게 꾸미는 쪽으로만 건축양식을 바꿔가고 있다. 조정구 건축가는 그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스러운 정취나 정체성을 고려하지 않고 타인이 보는 시각만을 고려, 예스러운 것을 지저분한 집이라 치부해 없애기에만 급급한 정서를 꼬집기도 했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방송 캡쳐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방송 캡쳐
 
예스러움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강조하고 싶었는지 조정구 건축가는 직접 설계하고 지은 한옥식 건축물이나 예스러운 사진, 자신의 집 등을 사진으로 소개했다
 
한옥 집, 건축물, 한옥 호텔 등을 보며 패널들은 40평 아파트보다 오히려 사람 사는 이야기가 있는 곳 처럼 느껴진다며 감탄했다.
 
지금이라도 우리 고유의 정서와 예스러움을 조금씩 보존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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